[한스경제=김성진 기자] 결국 ‘돈’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을 거부했던 '철기둥'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제기됐다.
26일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이적료 4000~5000만유로(약 654~817억원) 정도라면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내보낼 의사가 있다”며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방출 선수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놀라운 점은 “김민재가 사우디 프로리그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사우디행 이적 협상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것이다.
유럽의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사우디 팀들이 김민재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김민재는 올여름 좋은 제안을 받으면 이적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의 사우디 이적설은 이전에도 제기됐다. 지난해 여름 팀 내 입지가 불안할 때 사우디 프로리그의 한 팀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마침 맨유도 김민재 영입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경쟁을 선택하며 잔류했다.
하지만 1년도 지나기 전에 상황이 급변했다.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 감독은 여전히 김민재를 신뢰하지만, 계속된 저조한 경기력으로 불안한 입지를 노출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기 중 실수를 저지르거나 탄탄한 수비를 펼치지 못한 채 상대 공격수를 놓치고 있다. 충분히 회복한 뒤 경기에 나서면 나아질 수 있으나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매 경기 기용하고 있다.
불안한 상황에서 선수 영입에 거액을 제시하는 사우디의 제안은 솔깃할 수 있다. 로마노는 “김민재가 유럽에서 계속 뛰려면 현재 받는 연봉 삭감을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김민재는 약 1700만유로(약 278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설이 불거진 가운데 김민재는 이날 마인츠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 45분만 뛰고 교체아웃됐다. 바이에른은 3-0으로 승리했다.
유럽축구분석매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40번의 패스 시도 중 37번을 성공해 패스성공률 93%를 기록했다. 걷어내기, 헤더클리어는 2회했고 가로채기는 1번했다. 평점은 6.6을 매겼다.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마인츠의 이재성(32)도 평점 6.6이었다. 마인츠의 또다른 한국인 선수인 홍현석(26)은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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