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배우 허윤정이 식도암 투병으로 힘겨웠던 과거를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6일 오전 방송된 MBN '임성훈의 스타 유전자 X파일'에 출연한 허윤정은 5년 전 식도암 진단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증상이 크게 있었던 건 아니다. 음식 삼키다가 (음식이) 오른쪽에 걸리는 느낌이 왔다. 병원에 가봤는데 식도암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당시에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내시경으로 (수술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지났다고 하더라"라며 절망스러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허윤정은 항암 치료 대신 식도 절제술을 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아버지가 항암 때문에 고생하시는 걸 자주 봤다"며 "24㎝ 정도를 잘라냈다. 위를 끌어다가 (식도 대신)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술 후유증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허윤정은 "식도가 없다는 건 괄약근이 없다는 것"이라며 "처음에 물을 마시고 몸을 숙이며 다 역류했다. 먹지도 못하고, 토하기만 했다. 200g이 매일매일 빠지니 한 달에 한 15㎏가 빠져 있더라"라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떠올렸다.
다행히 현재는 건강을 회복했다는 허윤정은 "계속 추적 관찰하면서 검사하고 있는데, 굉장히 좋다고 현재까진 말씀해주시더라. 완치 판정까지 6개월을 앞두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한편, 허윤정은 1984년 MBC 1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종합병원',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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