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26일 고려대 서울캠퍼스 SK미래관에서 개최된 2025년 인문사회 연구성과발표회 인문축제 <향연> 2세션과 3세션은 우수성과 사례 발표와 대중의 관심이 높은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향연>
이번 성과발표회를 주최·주관한 인문사회통합성과확산센터 관계자는 “2세션은 전국 인문사회 연구소의 주요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각 기관이 수행한 연구의 다양성과 심화를 대중과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3세션은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인문사회학적 위기에 대한 대응과 가능성을 모색하는 특강으로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총 9개의 주제 발표로 진행된 2세션은 △동아시아 냉전과 지역사회의 내파(內波)(강성호 국립순천대 인문학술원) △한국전쟁 이후 한독 교류와 협력 관련 독일 자료의 번역 및 DB구축(1950~1970년대)(류승주 고려대 독일어권문화연구소) △한-아세안 다학제 민관 네트워크 기반의 스마트도시수출 거점 HUB 플랫폼 구축(김지나 서울시립대 도시과학연구원) 등으로 꾸며졌다.
대중강연으로 구성된 3세션은 성한아 한국과학기술원 인류세연구센터 연구원이 ‘지구와 인간의 얽힘, 인류세’를 주제로, 박성은 경성대 e스포츠연구소 연구원이 ‘디지털 세대의 생존 전략, e스포츠’를 주제로 강연했다.
3세션 부대행사에는 일선 고교 현장의 교사와 학생도 눈에 띄었다. 심선우 경희고등학교 윤리과 교사는 “언론보도를 통해 이날 고려대에서 대중강연 행사가 있는 걸 알고 참석하게 됐다. 학생들과 같이 오려고 했는데 시험기간과 겹쳐서 같이 못왔지만 직접 듣고 수업 시간에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해주려고 한다”면서 “제가 몸담은 학교가 남고다보니 환경 관련 주제는 학생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편인데, 오늘 강의가 인문학적 얘기를 엮어서 매우 흥미로웠다. 우리 아이들에게 수업 시간에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인 이현승 고려대 인문학과동아시아문화산업협동과정 박사과정생은 “학부 때 이과를 공부했지만 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아 탄소중립 관련 책도 즐겨 읽고 이 같이 인문학 분야의 대중강연이 있으면 직접 강의를 듣고 현장공부를 많이 하는 편”이라며 “오늘 강연을 들어보니 과학계에서 조명하는 문제를 인문사회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접점이 많다고 여겨진다. 인문학 연구자로서 학문적 영감을 얻은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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