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화로운 헤어갤
항상 헤어갤에 상주하다 보니
미용실에서 머리가 망하는 일은
너무 흔한 일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개념글을 보면서 "머리 ㅈㄴ 웃기네 얼마나 이상한 곳을 가길래 머리를 저따구로 하냐" 하지만
여기 오는 헤붕이들은 "내가 될 줄 몰랐다" 라며 다 같은 말만 반복 하는 것으로 보아서
우리모두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을 잊지말자
미용실에선 꼭 기도하자
개추 156개ㅋㅋ
물에 삶은 유희왕
실시간 헤어갤 개념글 반응ㅋㅋㅋㅋㅋ
다들 놀랜다 놀래
이런 반응도 심심치 않게 있긴한데
그래서..
인스타에 이런 댓글도 달리긴하는데
내가 헤어갤에서 매번 망한머리 구조대 하면서 느낀거지만
주작이긴 주작인데 그 주작이...
실제로 방문하면
개념글에 올린 사진보다
실제가 더 망해 있는 경우가 허다함ㅋㅋㅋㅋ
본인들이 나름 수습해서 올리는 거임 ㅋㅋㅋㅋㅋㅋ
내가 인터넷짤에서나 볼법한 여러 망한 머리들
수없이 만나보고 있지만 절대로
절대 절대 절대 주작 아님...

그래서 수원오쉴??
"한파에 뒤진 배추펌"
"물에 삶은 유희왕펌"
어서오고
펌을 했는데 볼륨은 1도 없고
펌은 무슨 대걸레 모양으로 나와 벌임
뒷모습은 좀 간지남 느낌있음
이런 간지
대전에서 온 헤붕이인데
가격도 5만 원으로 저렴하고 리뷰 많은 시청점에 갔다고 하는데...
막상 가니까 리프펌이라며 9만 원이라며...
ㅜㅜㅜ
진짜 1~2만 원은 이해하는데
리프펌도 일반펌인데 단순히 리프라고 2배가 뻥튀기 된다고?
이제 우리 헤붕이들은
미용실 갈 때 특정 디자인 가격 변동에 대해 체크를 꼭 해보고 가자
막상 가서 앉으면 바로 그냥 따블 눈탱이 맞는다
좀 짜증 나는 게 겉에는 싸게 올려놓고 막상 들어가면 가격이 달라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됨
아무튼 헤붕이는 머리 하고
미용사분이 해줘서 맞겠지 하고 집왔는데
친구가 보더니 해파리컷이냐고ㅋㅋㅋㅋ
결론은 9만원주고 한 머리임
샴푸하고 제대로 보이는 펌의 본체
아.... 쉽지 않다
헤붕이가 머리 기르는 게 목적이라...
머리도 얇고 곱슬기도 있는데
길러야 하기 때문에...
길이를 자를 수도 없다..
이 헤붕이의 모질은 곱슬에다가 머리도 얇고
가장 난감한 조합인데 얇은머리 곱슬...
열펌으로 가야하는데 열펌 들어가면 펌이 풍성하게 안 나오고
열펌 하면 차분해지니까 볼륨감이 오히려 죽어보이는 효과
근데 머리 얇은 살람들은 볼륨감 죽는 거 엄청 싫어하거든
그래서 좀 풍성한 느낌을 주는 일반펌을 하자니...
곱슬때문에 지저분하고
그래서 딜레마임
아니나 다를까 이떄가 11월인데
9월에 이미 아이롱펌을 했었고
거긴 또 무슨 대전 둔산동 미용실인데 17만원주고 아이롱펌을 했으나
펌이 1개도 안 나오고 그냥 축 쳐지기만 했다고
와 17만 원 주고 했는데... ㅠㅠ
역시는 역시 역시임
그렇다면 우리에겐
일반펌뿐이 방법이 없으니...
이 얇은 머리에 볼륨은 살려야 하는데 그렇다고
컬을 강하게 넣자니 머리는 길고
그래서 감기는 바퀴 수는 많아지고
또 그렇게 펌을 하면
또...
해파리
물에 삶은 유희왕
한파뒤진 배추를 모양이 필연적인데
아...
어렵다....
아....
어쩌면 이 머리를 해준 미용사도
그런 딜레마에 빠져서
고민을 하다가 이런 걸작을 만들었겠지만
그래도 이건...
좀 ...
볼륨은 다 죽고
파마 모양은
강제 통금
미용실한테 외출 통제당함
상꺾 이상 미용실부터 헤붕이들 통제 ㄱㄴ
커트 모양 다시 잡고
머리 기른다고 하니
옆머리는 귀에 꼽아주고
불필요한 부분 정리하고
앞머리 기장은 최대한 유지함
볼륨이 없다
펌 한지 10일도 안됨
한지..?
신조...
모질 두상 ㅈ문가 이콩쌤이
모질이나 두상에 대해 설명 중
이 헤붕이가 탈모는 아님
탈모는 있었던 머리가 빠지는 게 탈모인데
모발의 상태를 보니 빠지거나 탈모의 흔적은 전혀 없어서
그냥 저런 모양인 사람임
이콩샘이 손으로 콕찝은 부분 위쪽이 프론트 파트, 앞머리 담당 파트인데
저기 굴곡의 구조의 면적에 머리카락이 있어야 하는데 그 머리카락이 앞머리를 담당하는데
이 헤붕이는 헤어 구조상 이마 다음 바로 탑 파트라서
앞으로 내려와주는 앞머리가 없어서 앞머리 파트가 없는 상황임
윗머리라도 끌어와서 앞으로 내려서 애즈펌이나 시스루펌류로 커버를 해야하지만
헤붕이는 머리를 기르고 싶다고 하여,
원했던 머리대로 리프펌을 하고 싶다고 하여,
모질이나 이마를 커버할 수 있는 애즈펌이나 시스루펌이 아닌
리프을 ㄱㄱ 하기로 함
그래서 쉽지 않은 길이다
일단 리프로 와인딩을 하는데.
모질을 고려해서 굵은 컬의 왕 롤을 사용했으나
이 모질의 저 사이즈 롯드면 직경이 너무 커서 볼륨이 살지 않는다
볼륨을 얻으려고 얇은 롯드를 쓰면 나름의 괴상한 볼륨은 생기겠지만
또 물에 삶은 유희왕이 되기에
초벌로 전체 펌 들어가고
후속타로 뿌리펌만 따로 들어가서
펌을 따로 2번 들어가기로 함
공구리 치고
펌 완료
수원 치킨 맛집
대전에서 온 헤붕이와 한입 싹 먹어주고
이 치킨에는 수면제나 어떤 약품이 안 들어있다고
걱정하지 말라며 안심을 시키고
장기를 뽑아가지 않으니 편하게 먹으라고 설명해 주고
같이 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시력은 좋은지... 먹고 있는 약은 있는지
혈액형은 뭔지... 지병이나 수술 이력은 있는지...
술 담배 하는지...
치킨 다 먹고
추가로 나눠서 뿌리펌
원체 볼륨이 안 생기는 머리라서 좀 복잡하게 해야됨
여기도 공구리 뿌리고
썀푸하고 나옴
대충 띄우면서 털어서 전부 말려주면 끝남
나는 펌 하면 롤빗으로 모양을 잡거나 손으로 핸드드라이로 모양 잡던가 그런거 안 하고
그냥 말리기만함
펌 다해놓고 롤빗으로 잡고 손으로 구기면서 온갖 모양 잡고 염병하면
난 개인적으로 그게 펌인가?라는 생각이 들음
아마 그런 상황을 두눈으로 보고 있는 소비자들도
같은 생각이겠지
그렇게 모양 잡을 것 같으면 펌 안하고도 잡을 수 있거든 ㅋㅋ;
또 펌직후에 롤빗 대면
컬 탄력도도 많이 떨어지고 유지기간에도 지장생김
그래서 나는 펌 하면 그냥
말린모습 그대로 보여주고 ㅂㅂ 함
손질을 뭐 특별히 과하게 할 것도 없고
비포
애프터
옆머리는 귀 뒤로 꼽았고
열펌이 아니라 라인들 곱슬거리는 건 어쩔 수 없다
비포
애프터
애즈나 시스루가 이마를 커버하기엔 좋지만
헤붕이가 긴머리 리프를 원하기에 원하는대로 최대한 그래도
최적화 시켜서 ㄱㄱ 함
이상 끝~~~
펌을 따로따로 2번 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음
그래서 2시 30분에 수원역에 떨궈주고
ㅂㅂㅂ함
당시 기억으로
주변에 피시방인가 어디 있다가
첫차 타고 대전 다시 간다고 했던 것 같음
이상 물에 삶은 유희왕 구조대 끝
구조대 비용은 무료이며
내 고향은 붔싼
내는 매주 망한머리 구조를 지금도 하고 있슴지비?
그럼 난 20000
수원 오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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