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카르 릴리안 기자] 기아(000270)가 친환경차 및 RV 차량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시현했다.
기아는 25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IFRS 연결기준 매출액 28조175억원, 영업이익 3조86억원의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에 대한 고객 선호가 지속 확대된 가운데, 관세 적용을 앞둔 미국 시장의 선구매 수요 및 인도와 신흥시장의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감소했다. 기아는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가격 상승, 원자재가 하락으로 인한 재료비 절감, 원화 약세에 기반한 긍정적 환율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 매우 낮았던 해외 주요 시장의 인센티브 및 북미시장의 EV9 본격 판매에 따른 판매믹스 기저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22년 4분기부터 10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2조원 이상,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등 고수익 체제를 지속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0.7%로, 같은 기간 글로벌 주요 OEM의 예상 영업이익률 평균치인 5% 대비 약 2배 이상 수준이다.
매출원가율은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2.1%포인트 상승한 78.3%를 기록했으며, 판매관리비율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11.0%를 기록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5년 1분기 기아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77만2648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고수익 RV 차종과 전기차 볼륨 모델인 EV3 등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K3와 모하비 단산 등의 영향으로 2.4% 감소한 13만4564대로 집계됐다.
해외 판매는 63만8084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2.5% 증가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권역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인도 권역에서 시로스의 성공적 런칭, 아중동 및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유럽 권역의 경우 EV3의 인기와 차량 공급제약 해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출시할 스포티지 PE 대기 수요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이와 함께, 기아의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 양상에 따른 판매 증가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7만4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1.5%포인트 상승한 23.1%를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10만4000대(10.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만4000대(26.3%↓) ▲전기차 5만6000대(27.0%↑)가 팔렸다. 또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 42.7% ▲서유럽 43.9% ▲미국 18.4%를 기록했다.
기아는 올해 관세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가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 관계자는 "특히 업체 간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완성차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 운영을 통해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최적의 인센티브 운영 전략을 펼쳐 수익성과 고객가치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EV4에 이어 EV5의 성공적 출시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활용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기아 최초의 픽업트럭 타스만과 PBV PV5를 통해 전 세그먼트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수요 기반 생산 운영 방식을 통해 효율적인 인센티브를 유지하는 한편 EV6, EV9의 현지 생산을 통해 전기차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 모델 공급을 증대해 수익성을 지속 제고할 예정이다.
또 유럽에서는 EV3의 성공적 런칭에 이어 EV4, EV5, PV5를 선보이며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 강화해나갈 계획이며 인도에서는 시로스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카렌스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등 신차 사이클 진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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