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처음으로 설치된 '기부 키오스크'에 70대 어르신이 가장 먼저 나눔을 실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5일 부산 남구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 지역 최초로 구청 2층 민원실에 기부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이 키오스크는 소수의 사람이 고액의 현금을 기부한다는 기존의 틀을 깨고, 남녀노소 누구나 카드 및 전자페이를 통한 쉽고 간편한 소액 기부를 가능하게 한다.
구는 '일상 속 작은 나눔'을 실천하고자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이 기계를 설치하게 됐다.
키오스크를 찾은 1호 구민은 노맹옥(70)씨다. 노씨는 평소 다리가 불편한 탓에 거동이 쉽지 않음에도 키오스크를 통한 기부를 하고자 이날 구청을 찾았다.
노씨는 "이제 나이가 있어 큰돈을 기부할 수는 없어도, 이렇게라도 마음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그는 이전에도 꾸준한 선행으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부산사랑의열매)로부터 남구 나눔리더57호로 등록받은 기부 천사로 알려졌다.
오은택 구청장은 "복지 미래의 희망이 주민에게 돌아가는 전환점으로서 이 키오스크가 기부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며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구는 향후 구 주최·주관 행사에 이동형 기부 키오스크를 운영해 주민들이 보다 쉽게 기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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