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학교안전공제중앙회가 일본과 함께 학교안전 국제세미나를 진행하며 K-학교안전문화 알리기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일본 최대 교육 박람회에 참여해 학교안전 예방사업과 안전교육 콘텐츠를 선보였다.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이하 공제중앙회)는 지난 23일 일본 도쿄국제교류관 플라자 헤이세이 미디어홀에서 ‘한·일이 함께 만드는 안전한 학교’를 주제로 한·일 학교안전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또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일본 최대 교육 박람회 ‘제16회 동경교육종합박람회(EDIX Tokyo 2025)’에 참가해 한국의 학교안전 예방사업과 안전교육 콘텐츠를 소개하고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한·일 학교안전 전문가를 비롯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관계자, 일본 교육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2024 세계학교안전 콘퍼런스·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바탕으로 마련됐으며, 한·일 학교안전 전문가들이 모여 제도 발전 방향과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훈 공제중앙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세계학교안전 콘퍼런스를 통해 국제적인 학교안전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올해는 한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이 모여 학교안전의 발전과 국제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훈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의 목표로 △K-학교안전 홍보 △글로벌 학교안전 문화 조성 △한·일 간 정책 교류 활성화를 제시하며 “학교안전은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이뤄질 수 없으며, 국제적인 협력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더욱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오니시 타츠야 일본스포츠진흥센터(JSC) 재해공제급부사업 담당이사는 축사를 통해 “한일 양국이 학교안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논의하고 협력하는 이 자리가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학교안전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유용흠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예방사업국장은 ‘제4차 학교안전사고 예방 기본계획 (2025~2027)’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추진 배경과 △학교안전업무 통합 시스템 구축·사례 중심 안전교육 강화 △학생 주도 안전정책 추진을 통한 위험인지 감수성(Risk Literacy) 배양 △안전교육 사각지대 해소·안전사고 보상 제도 선진화 등 성과를 제시했다. 또한, 예방정책 추진 방향·전략 등을 설명했으며 이외에도 △학교 안전 관리 지능화 △현장 중심 안전교육 △학교안전 유관기관 협의체 활성화 등 주요 추진 과제의 목표·실행 방안을 설명했다.
한민효 학교안전사고예방연구원 조사연구센터장은 공제중앙회의 중점 사업인 ‘학생안전 자가진단검사 (SSA)’의 추진 배경과 개발과정, 추진현황과 발전방안을 설명하며 학생안전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생안전 자가진단(SSA)은 안전 관련 기질·성향 검사, 안전 관련 문항 유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문항의 경우 초등학교는 총 66문항, 중학교는 총 83문항, 고등학교는 총 93문항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해당 검사를 통해 △맞춤형 학교안전 정책 수립 지원 △학교안전교육 활성화 기반 마련 △학생 안전행동·인식 변화 모니터링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주제로 발표한 유인지 학교안전사고예방연구원 통계정보센터 수석연구원은 학교안전지원시스템 운영 현황과 주요 기능, 향후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학교안전지원시스템 플랫폼은 기존 별도로 운영되던 14개의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하나의 계정, 하나의 디자인,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사이트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기반의 체계적인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후지타 다이스케 오사카교육대 건강안전교육과 교수는 발표를 통해 일본의 학교안전 정책을 바탕으로 학생 참여형 ‘니어미스(Near-miss) 등록 시스템’의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이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학생 주도적 참여와 데이터 분석을 통한 학교안전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의 학교안전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키노시타 후미코 문부과학성 종합교육정책국 안전교육조사관은 일본의 △안전 교육 △안전 관리 △조직 활동 등 학교 안전 체계와 특수분과,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발달 단계에 따른 안전교육 목표, 학교안전계획 수립, 위기 대응 체계 구축, 데이터 기반 안전 관리 등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안전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타니 마사키 일본스포츠진흥센터 조사과장은 ‘재해공제급여 데이터를 활용한 학교 사고 예방’을 주제로, 학교 내 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안전교육 콘텐츠 개발, 사고 사례 공유, 예방자료 제작 등을 통해 체계적인 학교 안전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제 발표 이후 진행된 한·일 학교안전 전문가들의 패널토론에서는 정 이사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참석자들은 양국의 학교안전 정책 추진 현황과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해당 토론 이후 내년에는 서울에서 한·일 양국의 학교안전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공제중앙회는 이번 국제세미나와 함께 23일부터 25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제16회 동경 교육종합박람회(EDIX Tokyo 2025)’에 참가해 한국의 주요 예방 사업과 학교안전 교육 콘텐츠를 소개했다. 특히 메타버스를 활용한 학교안전사고 예방 체험존을 운영해 일본 교육 관계자·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체험형 안전교육 콘텐츠는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학교안전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K-학교안전문화를 국제적으로 알렸다.
정훈 이사장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공제중앙회는 세계적으로 학교안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한·일 양국의 학교안전 정책 발전과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제중앙회는 2025 동경교육종합박람회와 한·일 학교안전 국제세미나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학교안전사고 예방·보상체계의 고도화, 학교안전정책 연구 강화, 안전교육 콘텐츠 개발 확대 등을 통해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학교안전 분야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제중앙회는 2007년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육부 장관이 설립한 기관으로, 전국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약 2만여 개 교육기관 약 580만 명의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15개국 29개 재외한국학교 안전공제사업을 통해 재외동포 학생과 교직원의 권익보호에 힘쓰는 한편 2022년부터는 대학안전사고 보상공제사업을 시행해 2025년 4월 현재 공제중앙회에 가입된 전국 346개 대학 안전망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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