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책] 심리학 열풍 속 진정한 치유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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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책] 심리학 열풍 속 진정한 치유를 묻다

한국대학신문 2025-04-25 11:35:00 신고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심리학이 일상 전반에 깊숙이 스며든 시대다. 애착, 트라우마, 자존감, 불안, 우울. 이제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익숙한 단어들이다. TV에서는 심리적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상담 프로그램이 넘쳐나고, 서점에는 우울이나 불안을 극복한 사람들의 자기고백적 에세이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한다. 가히 심리학 전성시대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심리학을 알기 전보다 더 행복해졌을까?

한국상담심리학회 1급 상담심리사 박신혜는 이 질문에 단호히 ‘아니오’라고 답하며, 범람하는 심리학 열풍에 제동을 건다. 저자는 TV나 책에서 얻는 파편화된 정보가 진정한 자기이해와 치유에는 한계가 있으며,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수많은 상담 경험을 통해, 심리학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자가진단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마주해왔고, 그 결과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상담실의 단골손님》은 한국 사회가 심리학을 수용하는 특이한 지점들을 짚으며, 심리학이 본래의 기능을 잃고 ‘심리학의 것이 아닌 것’까지 떠맡게 된 현실을 분석한다. 비출산, 반반결혼, 수저론, 갑질 등 한국적 사회 현상 속에서 심리학이 어떻게 오용되고 있는지를 살피며, 애착, 자존감, 트라우마 등 널리 퍼진 개념에 대한 흔한 오해를 바로잡는다.

책은 루이스 코졸리노, 베셀 반 데어 콜크, 스티븐 포지스 등 현대 심리학과 뇌과학을 대표하는 학자들의 최신 이론을 실제 상담 사례에 접목해, 어떻게 우리의 삶에 심리학을 올바르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저자는 상담이 단순한 공감이나 위로에 머무르지 않으며, 오히려 용기와 정확함이 진정한 공감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심리학과 상담의 개념을 새롭게 이해하고,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해석 속에서도 인간에 대한 깊은 존중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특히 저자는 상담 현장에서 내담자들이 심리학적 개념을 단순화하여 자신을 끼워 맞추거나, 새로운 개념을 접할 때마다 자신을 다시 진단하며 혼란을 겪는 모습을 수없이 보아왔다고 말한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은 심리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데 필요한 결정적 해설을 제공한다.

책은 누구나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친근한 사례를 중심으로 뇌과학, 사회학, 철학, 문학적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를 통해 독자는 심리학에 대한 오해에서 벗어나, 더 깊이 있고 현실적인 자기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

박신혜 상담심리사는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심리학과에서 상담 및 임상을 전공했다. 이화여자대학교 학생상담센터, 동작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성평등센터에서 활동했으며, 현재는 성북구의 '나무와 숲 심리상담센터'에서 다양한 심리적 외상 경험이 있는 내담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는 상담자란 내담자의 문제를 에둘러 가지 않고 핵심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믿으며, 유머로 진실을 전하는 방식을 통해 상담 효과를 높이고 있다.

《상담실의 단골손님》은 심리학적 지식의 과잉 속에서 진정한 자기이해를 원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상담과 치유의 본질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다. (지식의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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