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씹어먹었는데…넷플릭스 ‘역대 1위’ 찍은 드라마, 새 시즌 공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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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씹어먹었는데…넷플릭스 ‘역대 1위’ 찍은 드라마, 새 시즌 공개 확정

TV리포트 2025-04-24 23:00:03 신고

[TV리포트=허장원 기자] 넷플릭스 역대 가장 많이 본 영어 TV쇼 부문 1위를 기록한 오리지널 시리즈 ‘웬즈데이’가 시즌2로 돌아온다.

지난 2022년 11월 첫 시즌을 선보인 이후 17억 시간이 넘는 누적 시청 시간과 2억 5210만 시청 수를 기록한 화제의 드라마 ‘웬즈데이’는 오는 8월 6일과 9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시즌2를 8부작으로 나눠 선보일 예정이다.

만화 ‘아담스 패밀리’의 딸 웬즈데이 아담스(제나 오르테가)를 주인공으로 하는 스핀오프 시리즈인 이 작품은 네버모어 아카데미 학생이자 영적 능력을 지닌 웬즈데이가 학교와 마을에서 벌어지는 초자연적인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내용을 담았다.

시즌1을 연출한 팀 버튼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다. 특유의 어둡고 몽환적인 미장센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한층 확장된 세계관과 캐릭터들의 관계성이 드라마틱한 전개를 예고한다.

특히 주연 제나 오르테가는 이번 시즌에서 제작자로도 참여해 단순한 연기를 넘어 캐릭터 구축과 서사 전개 전반에 깊숙이 관여했다. 이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내면이 그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어둡고 기이한 세계로의 귀환

공개된 티저 예고편과 포스터, 퍼스트룩 스틸은 새 학기를 맞아 네버모어 아카데미로 돌아온 웬즈데이 아담스(제나 오르테가)의 달라진 일상을 암시한다. 공항 검색대에서 전기충격기와 쌍절곤 등 수상한 무기를 꺼내는 웬즈데이의 장면은 여전한 엉뚱함과 함께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여기에 선크림을 챙긴 잘린 손 ‘씽'(빅터 도로반투)과의 동행은 둘의 특이하고도 따뜻한 유대감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범죄 현장에 다시 온 기분이다”라는 웬즈데이 말처럼 시즌2는 그를 둘러싼 더 기이하고 오싹한 미스터리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어느 가족에게나 어두운 비밀은 있다”는 모티시아(캐서린 제타 존스) 대사는 시즌2에서 밝혀질 가족사와 진실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퍼스트룩 스틸에서는 웬즈데이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눈길을 끈다. 기괴한 인형을 들고 어색하게 웃는 이니드(에마 마이어스), 전기를 발산하는 동생 퍽슬리(아이작 오도네즈), 욕조에서 오리 인형과 노는 페스터 삼촌(프레드 아미센) 등 익숙한 얼굴들이 다시 등장한다.

또 타인의 마음을 조종하는 비앙카(조이 선데이)와 괴물 ‘하이드’였던 타일러(헌터 두핸)도 주요한 축을 이룰 예정이다.

▲ Z세대의 자화상이 된 웬즈데이

‘웬즈데이’의 인기를 견인한 중심에는 웬즈데이라는 캐릭터와 이를 연기한 제나 오르테가의 존재감이 있다. 남들과 다른 자신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웬즈데이의 모습은 Z세대의 감수성과 깊게 공명했다. 아웃사이더로 살아가는 이들의 정체성 혼란과 사회적 고립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웬즈데이 댄스 챌린지’는 수억 뷰를 기록하며 대중문화 현상으로 떠올랐다.

팀 버튼 감독의 어둡고 음산한 미장센과 비주얼은 10대 성장 서사와 결합해 장르적 실험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영화 ‘가위손’과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에서도 비주류 인물에 대한 애정을 보여온 버튼은 ‘웬즈데이’에서도 아웃사이더의 내면을 섬세하게 조명하며 이들의 외로움과 용기, 상처와 연대를 독창적인 스타일로 풀어냈다. 이러한 연출은 기존의 청소년 드라마와는 결을 달리하며 웬즈데이를 단순한 성장물이 아닌 하나의 미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 새로운 인물들과 또 하나의 신드롬 예고

시즌2에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이야기의 폭을 넓힌다. 배우 스티브 부세미는 네버모어 아카데미의 새 교장 ‘배리 도트’ 역을 맡는다. 조애나 럼리는 웬즈데이의 할머니 ‘헤스터 프럼프’로 출연해 작품의 매력을 더한다.

무엇보다 큰 기대를 모으는 인물은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다. 아직 구체적인 배역은 베일에 싸여 있지만 제나 오르테가는 “가장 재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라며 가가와의 협업이 특별했다고 전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고문 같았던 기다림”이라는 문구가 담긴 티저 포스터에서 밧줄에 묶인 채 무심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웬즈데이의 모습은 전 시즌의 매혹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이어간다. ‘웬즈데이’ 시즌2가 과연 어떤 미스터리와 감정의 폭풍을 안길지 글로벌 팬들의 기대는 다시금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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