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은, "파혼 위기에 남편이 8차선 도로 질주" 폭로…강남 한복판 무릎 꿇은 사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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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은, "파혼 위기에 남편이 8차선 도로 질주" 폭로…강남 한복판 무릎 꿇은 사연까지

메디먼트뉴스 2025-04-24 19:31: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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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배우 김혜은이 결혼 전 파혼까지 생각했던 아찔한 순간과, 가부장적인 남편에게 강남 한복판에서 무릎을 꿇었던 충격적인 일화를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에서 김혜은은 결혼 후 10년간 남편에게 먼저 사과하는 것이 익숙했으며, 남편은 절대 먼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털어놨다.

김혜은은 "너무 한쪽으로 관계가 굳어지면 서로에게 안 좋다"며 먼저 사과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청첩장을 돌리면 '내가 이 결혼을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저에게도 그런 순간이 왔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결혼 전 시댁 어른들에게 인사드리러 가던 날, 김혜은은 삼성동 백화점 앞에서 갑자기 '결혼을 후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휩싸였다고 한다. 그는 "솔직하게 이 마음을 털어놔야겠다고 생각하고 남편에게 이야기했더니, 남편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갑자기 삼성동 백화점 앞 8차선 도로로 걸어가더라"라고 회상하며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김혜은은 "큰일 나겠다 싶어서 남편을 붙잡고 '내가 미안하다'며 싹싹 빌었다. 그러자 남편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너 앞으로 잘할 거냐'고 묻더라. 잘못했다고 하니 대로변에서 무릎을 꿇으라는 거다. 사람들 다 있는 데서"라며 당시 남편의 황당한 요구를 폭로했다.

결국 김혜은은 "그 백화점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잘못했으니 뛰어들지 마라'라고 했다"며 "그때부터 남편이 저를 군기 잡기 시작하더라. '차렷, 열중 쉬어' 이런다"고 결혼 생활 초반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장녀로서 누구에게도 억압받아본 적 없었기에 남편의 행동이 황당했지만, 싸우기 싫어 참았다고 한다. 그러나 배우 활동을 시작하며 감정 훈련을 하면서 내면에 쌓였던 감정이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은은 "화내는 감정 훈련을 하는데 다른 사람보다 크게 터지더라. 영화 촬영 후 이전의 순종적인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변화된 김혜은의 모습에 남편은 "연기냐, 나냐 선택하라"고 극단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고. 김혜은은 "백 번을 물어도 연기"라고 답했고, 그 후 남편에게 놀라운 변화가 찾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그때부터 남편이 설거지도 하고, 있을 수 없는 기적이 생겼다"며 현재는 원만하고 평등한 부부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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