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여행지가 많다. 그 중에서도 고즈넉한 분위기와 눈이 편안해지는 푸른 정경으로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장소가 있다.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면 잎사귀들이 바람결에 스치는 소리가 들리는 곳, 바로 '구룡마을 대나무 숲'이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 힐링 여행지… '구룡마을 대나무 숲'
구룡마을 대나무 숲은 전북 익산시의 미륵산 자락에 위치한 한강 이남 최대의 대나무 군락지다. 전체 면적 5만 제곱미터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타 지역의 대나무 숲과 달리 마을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어 그 경관이 보기 좋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대나무로 만든 죽제품은 우리나라 3대 5일장의 하나였던 강경5일장을 통해 인근 지방뿐 아니라 충청도, 경기도까지 제공되었던 역사적 전통이 있었고 생금밭이라 불리면서 익산지역 경제의 중요한 소득 자원이었다고 한다.
대나무 숲에 들어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빽빽한 대나무 사이로 햇빛이 갈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한 풍경이나 온몸이 짜릿해지는 체험 같은 건 없지만, 가만히 벤치에 앉아 대나무가 바람결에 흔들리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을 치유하는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대나무 숲은 소통의 길, 명상의 길이라는 두 가지 코스로 나뉘어져 있으며, 만남광장 생명광장, 우물터 등의 테마공간도 있다. 이곳은 KBS 2TV 드라마 '추노'와 영화 '최종병기 활'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 포토존에 가면 관련 팻말과 판넬을 볼 수 있다.
또한 5월 말부터는 대나무 숲 곳곳을 환하게 비춰주는 반딧불이들의 환상적인 야간비행을 감상할 수도 있어 더욱 아름다운 여행지가 된다. 근처에는 캠핑장도 마련돼 있으므로, 꼭 한번 방문해보기를 권한다.
다만, 대나무 숲 속에는 땅속줄기가 곳곳에 뻗어 있어 넘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대나무 숲이 마을 한가운데 있으므로 큰소리로 대화를 하거나 현지 주민들의 생활에 피해가 가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힐링에 빠질 수 없는 식사… 구룡마을 대나무 숲 근처 맛집
고즈넉한 분위기의 대나무 숲에서 힐링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맛있는 식사로 배를 채우는 것 역시 중요하다. 구룡마을 대나무 숲 근처의 맛집 2곳을 소개한다.
1. 튀김의 정석이란 이런 것 '익산돈가스'
익산돈가스는 바삭한 튀김과 깔끔한 고기 맛으로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돈가스 전문점이다.
이곳은 매일 신선한 고기로 튀긴 돈가스가 일품인데, 소스, 소금, 와사비만으로 충분히 다양하한 맛을 이끌어낸다.
등심돈가스는 고기 잡내 없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며, 튀김옷은 얇고 바삭해 한입 물면 튀김옷이 부서지는 소리가 맑고 청량하게 울린다. 새우튀김은 튼실하고 오동통하게 오른 새우살에 튀김 특유의 고소한 맛과 은은한 단맛이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조화를 선보인다.
하지만 이곳의 대표 메뉴는 뭐니뭐니해도 치즈돈가스인데, 튀김옷이 바삭하게 튀겨진 것은 물론이고 속에 진하게 녹아있는 치즈는 신선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한입 베어물면 치즈가 쭉 늘어나 먹는 재미가 있는 것은 덤이다.
튀김 외에 우동과 소바 같은 면 요리도 맛있고 푸짐하다. 우동의 짭조름한 국물에선 진한 감칠맛이 느껴지고, 오동통한 면발은 잘 익어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소바는 특이하게도 국물에 찍어먹는 방식이 아니라 냉면처럼 담겨 나오는데,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2. 직접 기른 신선한 쌈채소 '우리맛황토쌈밥'
우리맛황토쌈밥은 직접 재배한 채소와 정갈한 쌈밥을 맛볼 수 있는 맛집이다.
밥상에는 큼직한 쟁반에 직접 농장에서 기른 쌈채소가 가득 담겨 나오는데, 상추, 배추, 깻잎, 적채 등 종류가 다양하고 양도 넉넉하다.
쌈밥은 각각의 반찬과 메인요리가 하나의 쌈 안에서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돼 있다. 제육볶음, 우렁쌈장, 초무침, 된장찌개, 그리고 신선한 채소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식사 후에도 입안이 텁텁하지 않고 개운하다.
우렁초무침은 새콤한 맛이 입맛을 돋우고, 제육볶음은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익어 쌈에 싸 먹기 적당하다. 우렁을 아낌없이 넣은 쌈장은 구수하고 짭조름하며, 고기와 함께 싸 먹으면 쌈 하나에 맛이 꽉 채워진다.
된장찌개는 농장에서 직접 띄운 집된장을 사용해 구수함과 감칠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진한 맛이 난다. 짠맛이 과하지 않아 채소와 곁들이기 좋고, 깊은 국물 맛이 밥과 잘 어울린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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