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환경 외면한다고? 이젠 얘기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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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환경 외면한다고? 이젠 얘기가 달라졌다

폴리뉴스 2025-04-23 13:32:01 신고

사진=현대차 그룹
사진=현대차 그룹

[폴리뉴스 정철우 기자] 현대자동차 그룹이 시민 사회의 비난을 받던 환경 문제에 한 걸음씩 진보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환경 관련 시민 단체들은 현대차 그룹이 강판이나 제작 부품의 친환경 정책에 공을 들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 그룹이 그들의 지적 처럼 가만히 앉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 세계적인 탈탄소 정책을 적극 수용하며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래 산업 가치를 위해서도 친환경 정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현대차 그룹도 전 세계적인 흐름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당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을 넘어설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시 되고 있다. 

하지만 그와 함께 신시장, 특히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시작하고 있다. 

그 출발점이 바로 친환경 정책이다. EU등 유럽 시장은 비친환경 사업에 대한 규제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 유럽 시장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현대차 그룹 입장에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선 친환경 제품 생산에 힘을 쓰지 않을 수 없다. 

미국 시장에서의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은 대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현대차 그룹도 변화를 택한 것이다. 

우선 현대차 그룹은 포스코와 MOU를 체결하며 친환경 제철 제작에 힘을 싣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 협약 체결로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글로벌 주요 시장 및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포스코그룹은 북미 철강 시장 진출의 새로운 교두보 마련과 함께 모빌리티용 고품질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를 공급하는 소재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철강이 현대차그룹의 차량 생산에 활용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포스코그룹과 손을 잡으며 신재생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 생산에 새로운 길을 열 수 있게 됐다. 

우선 두 그룹은 ▲철강 분야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과 탄소저감 철강생산 전환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영역에 걸쳐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루이지애나주 전기로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지분을 투자하고, 일부 생산 물량을 직접 판매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이다.

총 58억 달러가 투자되는 현대차그룹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원료부터 제품까지 일관 공정을 갖춘 자동차 강판 특화 제철소로, 고로(高爐) 대비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완공 후에는 연간 270만톤 규모의 열연 및 냉연 강판 등을 생산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주요 자동차 생산 거점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및 기아 조지아 공장을 비롯해 미국 등의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에 고품질 자동차 강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되며, 포스코그룹은 북미 철강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유럽 시장을 두드리는데도 친환경 철강이 활용될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기아는 한 걸음 더 나아가 23일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자동차 부품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2025 자동차부품산업 ESG·탄소중립 박람회'를 개최한다.

자동차 부품산업의 ESG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돕기 위해 국내 최초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완성차, 그룹사, 정부,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협력해 자동차 부품산업이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가능 경영을 추진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제시한다.

우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인버터형 공기압축기, 태양광/풍력 발전 설비, 저탄소 소재 등을 전시해 1차·2차 부품 협력사, 원·부자재 협력사 등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기술과 설비를 선보인다.

또한 안전 모니터링 카메라, 사이버 침해 대응 컨설팅 등 산업안전 및 보안에 관련한 솔루션을 소개하고 지속가능 경영 전반에 걸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와 공공기관에서는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ESG 및 탄소중립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는 ESG와 탄소중립 관련 최신 기술을 보유한 참여사를 박람회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1차·2차 부품 협력사 대표자와 경영층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실시해 지속가능 경영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추진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이번 박람회는 4월 23일(수)부터 25일(금)까지 aT센터(서울시 서초구 소재)에서 열리며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한 현대건설, 현대차증권 등 4개 그룹사를 포함해 총 110여 개의 기업이 참여한다.

현대자동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기업, 공익재단, 정부, 공공기관이 함께 만든 자동차 부품산업의 지속가능 경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의 장"이라며 "에너지 저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및 탄소 절감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실질적인 아이디어와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자동차 부품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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