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스팀 종합] 스팀 정복한 ‘엘더스크롤4’ 리마스터, 한국 패싱 논란

23일 깜짝 공개와 동시에 정식 출시를 진행한 베데스다의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이하 엘더스크롤4)’이 스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단숨에 스팀 전세계 최고 판매 게임 1위를 차지한 게임은 시대를 초월하는 명작 오픈월드 액션 RPG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분위기다. 다만, 국내의 경우 단순한 한국어 자막 미지원을 넘어 게임 구매 자체가 불가능한 ‘지역 제한’이 설정된 상태로 논란을 빚고 있다.
 

▲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의 공식 소개 페이지에서는 선명한 한국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지금 구매' 버튼을 눌러도 게임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은 존재하지 않는다(사진=베데스다 '엘더스크롤' 공식 홈페이지)

‘엘더스크롤4’ 리마스터는 지난 2006년 출시된 동명의 오픈월드 액션 RPG를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재구축한 작품이다. 대폭 향상된 그래픽 퀄리티부터 시리즈 최신작 ‘스카이림’에 기반한 각종 주요 시스템 개선, 신규 컷신 및 음성 대사 확대 등 다방면에서 발전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게임은 출시 이전부터 갖은 방면으로 리마스터 버전의 존재에 대한 루머가 양산될 만큼 전세계 많은 이용자들에게 기대를 모아온 바 있다. 실제로, 출시 당일인 23일 오전 기준 ‘엘더스크롤4’ 리마스터는 스팀 전세계 최고 인기 게임 1위, 일일 최다 동시 접속자 수 약 18만 명의 화려한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외에 스팀 이용자 평가 역시 약 3,300여 평가 가운데 83%가 게임을 호평하며 긍정적인 평을 얻고 있다.
 

▲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이처럼 ‘엘더스크롤’ 시리즈를 즐겨왔던 전세계 많은 RPG 마니아들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으나, 국내는 그런 상황에서 제외된 상태다. ‘엘더스크롤4’ 리마스터는 PC(스팀), PS5, Xbox 시리즈 X/S, Xbox 게임패스 등을 통해 정식 출시된 가운데, 국내는 모든 플랫폼에서 지역 제한으로 지정되며 게임의 구매 자체가 막힌 상태다. 한국어 자막 지원 역시 전무하다. 외에 한국과 함께 ‘엘더스크롤4’ 리마스터의 지역 제한이 걸린 국가로는 서방 국가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가 대표적이다.
현재 ‘엘더스크롤4’ 리마스터가 한국에서 판매되지 않는 정확한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으나, 국내 팬들은 지난 ‘스타필드’의 한국어 미지원 사례에 이어지는 이번 사태로 베데스다 측을 향한 날선 반응을 표출하고 있다.
 

▲ 4월 23일 스팀 전세계 최고 인기 게임 순위(사진=스팀DB)

한편, 현재 스팀에서는 새로운 게임 모드 ‘스타디움’과 함께 신규 시즌을 선보인 ‘오버워치2’가 전세계 판매 5위를 차지한 한편, ‘룬스케이프: 드래곤 와일즈’,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등 다양한 인기 신작들이 전세계 판매 상위권에서 이용자들을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