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메디먼트뉴스 이혜원 인턴기자] 1995년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 『마이 뉴욕 다이어리』(My Salinger Year)는 작가를 꿈꾸는 한 청년의 성장 과정을 담은 드라마로, 조안나 래코프의 회고록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 평범한 청춘의 특별한 하루들
영화는 대학을 막 졸업한 주인공 조안나(마가렛 퀄리)가 문학 에이전시에서 일하며 겪는 일상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조안나는 전설적인 작가 J.D. 샐린저에게 도착한 수많은 팬레터를 파쇄하는 업무를 맡게 되며, 팬들의 진심이 담긴 편지들에 점점 이끌린다. 조안나는 상사의 지시를 어기고 답장을 쓰기 시작하면서,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자아를 다시 찾아가기 시작한다.
◆ 세대 간 충돌 속 '감성의 회복'
조안나가 일하는 곳의 대표 마가렛(시고니 위버)은 전통적인 업무 방식과 단호한 리더십을 고수한다. 디지털 시대가 막 도래하던 199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영화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성세대와 신세대 간의 갈등을 통해 효율과 감성의 균형을 묻는다.
◆ 섬세한 연기, 현실적인 캐릭터
마가렛 퀄리는 감정의 굴곡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주인공 조안나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시고니 위버는 차가운 겉모습 속에 따뜻함을 숨긴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두 배우의 호흡은 영화의 중심축이 된다.
◆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영화
영화 속 곳곳에는 작가 샐린저와 문학적 인용들이 등장해 문학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한다. 또한 당시 뉴욕의 분위기를 세밀하게 재현해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며, 문학과 성장, 꿈과 현실 사이의 균형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 관람 포인트
- 자전적 회고록을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이야기
- 디지털 전환기 속 감성 회복의 메시지
- 세대 간 갈등과 자아 찾기를 섬세하게 그린 성장 드라마
- 90년대 뉴욕의 레트로 분위기를 담은 미장센
『마이 뉴욕 다이어리』는 화려한 사건 없이도 진한 감동을 전하는 작품이다. 특히 사회 초년생, 문학을 사랑하는 관객에게 잔잔한 위로와 공감을 전할 수 있는 영화로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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