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졌다는 소식에 판 뒤집혔다…기대작 꺾고 박스오피스 ‘5위’ 찍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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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졌다는 소식에 판 뒤집혔다…기대작 꺾고 박스오피스 ‘5위’ 찍은 영화

TV리포트 2025-04-23 06:57:11 신고

[TV리포트=허장원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 이후 차기 교황 선출 절차인 ‘콘클라베(Conclave)’를 소재로 한 영화 ‘콘클라베’가 다시 한번 시선을 모으고 있다.

23일 콘텐츠 평가 플랫폼 왓챠피디아에 따르면 ‘콘클라베’는 박스오피스 순위 5위에 올랐다. 왓챠 구매 순위에서는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왓챠피디아는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 웨이브, 티빙 등 국내외 주요 OTT 플랫폼은 물론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사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통합 순위를 제공하고 있다.

영화 ‘콘클라베’는 교황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시작되는 비밀스러운 교황 선거인 콘클라베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랄프 파인즈가 연기한 주인공 로렌스는 콘클라베를 이끄는 단장으로 선출되고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스캔들에 휘말리며 선거는 점점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치닫는다. 영화는 권력을 둘러싼 음모와 인간의 욕망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낸다.

에드워드 버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콘클라베’는 최근 교황 선종이라는 실제 상황과 맞물리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모두의 존경을 받던 교황이 선종한 후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140명의 추기경들이 교황청에 감금된 상태로 투표를 진행하는 과정을 그린다.

콘클라베는 일정 정족수에 도달하지 못하면 계속해서 재투표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최종적으로 정해진 정족수를 충족한 최다 득표자가 새로운 교황으로 선출될 때까지 반복된다. 이러한 엄격하고 밀도 높은 절차는 영화 속에서도 사실적으로 묘사되며 대중에게 낯선 교황 선출의 내부 과정을 자세히 소개해 영화계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 작품은 신성한 종교 조직 내에서도 파벌의 존재, 그리고 그들 사이의 정치적 계산, 음모, 배신 등을 날카롭게 포착하며, 종교 드라마를 넘어선 정치 스릴러로서의 깊이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올해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한 세계 주요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수상 경쟁을 펼쳤다.

‘콘클라베’뿐 아니라 영화 ‘두 교황’도 덩달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콘클라베’가 교황 선출의 정치적 긴장감을 다뤘다면 ‘두 교황’은 인간적인 교감을 통해 또 다른 울림을 전한다.

지난 2019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두 교황’은 전례 없는 자진 사임으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어 교황 자리에 오른 프란치스코 교황(베르골리오 추기경)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되 감독과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허구적 요소를 통해 두 인물의 철학적 대립과 교감을 더욱 극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영화는 바티칸의 고요한 정원과 시스티나 성당 안에서 펼쳐지는 두 교황의 진중한 대화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과거와 아르헨티나에서의 청년 시절과 신부로서 겪었던 내면의 갈등을 회상 형식으로 교차 편집하여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더욱 부각시킨다.

배우 앤서니 홉킨스는 베네딕토 16세의 내면 깊은 갈등과 고뇌를 절제된 연기로 표현했다. 조너선 프라이스는 프란치스코 교황 역을 맡아 그의 따뜻한 성품과 겸손함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프라이스는 실제 프란치스코 교황과 닮은 외모로도 화제를 모았으며 이 작품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평을 받았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단순히 인물의 이력이나 역사적 사건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두 인물이 어떻게 이해와 화해에 도달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는 점이다. 격렬한 논쟁이나 갈등 장면 없이도 대사 한 줄과 눈빛 하나로도 묵직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관객에게 신앙과 인간성,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두 교황’은 전기 영화라기보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꼭 필요한 소통과 관용의 메시지를 품은 철학적 대화극에 가깝다. 종교를 초월해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콘클라베’ 스틸컷, 영화 ‘두 교황’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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