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17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K-푸드+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BKF+)'를 통해 2320억원 규모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담회에는 전 세계 45개국 393개사(해외 바이어 133개사, 국내 수출기업 260개사)가 참여했다.
총 1975건의 상담을 진행 후 이 가운데서 71건 약 2300만 달러(약 327억원) 규모의 현장 계약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농식품은 만두, 떡볶이, 김치, 딸기, 막걸리, 곤약젤리 등 64건 2200만 달러, 농산업은 유기비료, 복합비료 등 7건 100만 달러가 현장에서 계약·MOU로 이어졌다. 이는 지난해 대비 15%가량 증가한 실적이다.
행사에 참석한 바이어들은 "사전 매칭된 기업 외에도 현장에서 관심이 생긴 기업과도 상담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한 국내 수출기업 관계자도 "현지 유통망을 갖춘 다양한 형태의 바이어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고, 향후 농식품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멕시코 바이어인 마이코사의 어하정 이사는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에서 K-푸드 인기가 높다"며 "고급 현지 매장 입점할 한국 식품의 수입을 곧바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베트남으로 처음 수출된 '참외'도 주목을 받았다. 베트남 내 신선 농산물을 취급하는 바이어 호안미사의 도 빗 응아 대표는 "기존에 거래하던 한국 수출기업과 함께 참외 신규 수입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담 외에도 ▲제품 전시관 ▲수출통합조직관(딸기·참외 등 10개 품목) ▲온라인 수출상담 ▲치유산업 ▲할랄인증 홍보관 등이 운영됐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바이어를 대상으로 전통 곶감단지 만들기, 전통주 시음 체험 등 전통 식문화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투어에 참여한 영국의 솝 인터내셔널사 앨런 챙 매니저는 "이번 투어를 통해 전통주에 매력을 느껴 수입 확대를 검토해보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상담회 첫날 현장을 찾아 "수출상담회는 우리 수출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더 넓게 도약할 수 있는 소중한 발판"이라며 "어려운 수출 환경이지만 올해 수출 목표 14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수출 바우처 지원, 콜드체인 인프라 구축 등 폭넓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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