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2.0 관세전쟁] 현대차·포스코, 관세 압박 속 전략적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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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2.0 관세전쟁] 현대차·포스코, 관세 압박 속 전략적 동맹

폴리뉴스 2025-04-22 15:03:12 신고

현대자동차그룹-포스코그룹 '철강, 이차전지 협력 양해각서 체결식' [사진=현대자동차그룹/포스코그룹]
현대자동차그룹-포스코그룹 '철강, 이차전지 협력 양해각서 체결식' [사진=현대자동차그룹/포스코그룹]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이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차 사옥에서 포괄적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의 관세 압박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철강 분야를 넘어 전기차 및 배터리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포스코는 현대차의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 중인 전기로 제철소 프로젝트에 지분을 투자함으로써 현대차의 재무 부담을 상당 부분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총 58억 달러(약 8조2209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며, 포스코의 투자 규모는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가 1조원 이상의 지분을 투자하게 된다면, 이는 양 기업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력의 주요 이점 중 하나는 포스코가 현대차의 제철소를 활용해 현지에서 철강을 생산함으로써, 미국의 수입산 철강 제품에 대한 25% 관세를 피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이를 통해 북미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예정이다. 포스코는 또한 현대차 제철소에서 생산된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수익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분야에서도 양 그룹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연간 전기차 판매량을 326만 대로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포스코는 리튬 생산을 통해 배터리 원료와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의 전기차 리더십과 포스코의 배터리 소재 경쟁력이 결합하면, 공급망의 안정화 및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미국 제철소 구축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포스코의 지분 투자가 재무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며 “향후 양 그룹의 협력이 철강과 전기차 분야를 아우르며 더욱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MOU 체결은 현대차와 포스코가 경쟁 관계를 넘어 상호 협력의 길을 선택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양 기업은 탄소 배출을 줄인 철강 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R&D)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으로, 이는 탄소 중립 목표에 부합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협력이 진행된다. 포스코는 배터리 소재인 리튬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양극재 및 음극재 생산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러한 소재를 공급받아 자사 전기차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설계하고 생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와 포스코의 이번 협력은 미국의 관세 압박과 글로벌 시장의 경쟁 환경 속에서 양 그룹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협약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추진해온 '완결형 현지화 전략'과 '2차 전지 소재 미래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논의가 이어져 온 결과로 평가된다. 이는 실질적인 투자 및 공동 개발 단계로 진입한 데 의의가 있다.

현대차와 포스코는 1973년 첫 협력을 시작으로 50년 넘게 철강과 자동차라는 핵심 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탄소 저감 철강재'와 '친환경 모빌리티' 중심의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도모하며, 글로벌 산업 재편 국면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북미 완성차 고객사를 위한 마케팅 교두보를 확보하고, 전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고강도·경량화를 겸비한 자동차용 '기가 스틸'을 비롯해 배터리팩, 전기차 구동 모터용 강재, 글로벌 리튬 광산 기반의 이차전지 소재 리사이클 체계를 갖춰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걸친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사업적 연대 이상으로, 양 그룹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혁신을 위한 새로운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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