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익스피리언스 상하이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기온은 습하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공동취재단이 이곳에 온 이유는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분위기는 마치 콘서트장 입구 같다. 개인정보에 동의하고 한국 기자를 증빙하는 빨간 띠를 손목에 차고 들어간다.
현장에는 중국에서 출시됐던 역대 BMW 3 차량 7대(3시리즈 탄생 50주년)가 가운데 전시되어 있다. 최신 중국 내수용 모델인 X3 롱 휠베이스 모델도 따로 전시되었다 한 쪽에는 BMW 아트카 월드 투어에 쓰인 클래식 아트카 20종의 대형 사진이 보인다. 리셉션 건물(브랜드 센터) 맞은편에는 행사장인 드라이빙 센터가 있다. 총 규모는 45,000m2(13,613평)이다.
행사장엔 수백 명 넘는 취재진, 사업가 등 초대받은 사람들이 몰렸다. 중국인 55%, 독일인 40%, 일본인과 한국인 5% 비율 정도다. 초대형 스크린으로 한쪽 벽이 가득 찼다. 대기장 콘셉트 컬러는 보라색. 트랙으로 쓰이는 곳 중앙에 두 개의 스탠드를 두었다. 메인 스크린은 '노이어 클라쎄'에 새롭게 장착되는 중앙 터치 스크린 형상을 본떠 만든 것이다. 짧은 홍보 영상이 끝나고 전문 드라이버들이 M4, M2,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토타입’ 등 다양한 모델을 몰고 등장한다. 이번 쇼의 주인공인 '비전 BMW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가 드리프트를 하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 BMW 전기차 '노이어 클라쎄'의 프로토 타입이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말 생산 예정이다. 생산단계에서 다듬어지며 일부 바뀌겠지만, 큰 틀에서 지금 그대로의 모습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는 특수 도료를 바르고 나왔다. ‘빛’을 선호하는 중국인의 기호에 맞춘 듯하다. 어두운 공간에선 녹색, 노란색 등 자체 발광한다. 밝아지면 흰색과 핑크의 평범한 모습이다. 키드니 그릴은 길고 가늘게 넓다.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는 고속 주행, 차선 변경, 가파른 경사로 오르기, 고속 코너링 등 퍼포먼스를 선보여 환호를 받았다.
통합 주행 제어 시스템인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를 탑재해 구동과 제동, 회생제동, 조향 기능을 한 번에 관리한다. 기존보다 10배 빠른 정보처리속도, 회생 제동으로 주행 효율성을 높였다.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조명, 공조를 담당하는 컴퓨터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차량의 주행 상태를 감지하고 개별 바퀴의 브레이크 시스템과 모터 출력을 조정하여 차체를 안정시킨다는 설명이다. 경사로에서도 모터 출력을 조정해 타이어 접지력을 높인다. BMW M 모터스포트 전문 드라이버인 옌스 클링만(Jens Klingmann)이 경사로 바로 아래에서 출발하며 55도 급경사를 오르는 장면을 시연했다.
요한 골러 BMW 고객 및 브랜드·세일즈 총괄 부회장이 인사말을 통해 “BMW그룹은 오늘 밤 상하이에서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최대토크 1,835.5kg·m에 달하는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는 진정한 운전 즐거움을 선사하며, F1 경주차에 견줄 만한 성능을 보여주어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숀 그린(Sean Green), BMW 그룹 차이나 대표이사 사장(CEO)은 “BMW그룹은 자동차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경험도 창출한다. 드라이빙 슈퍼 컴퓨터를 탑재한 BMW의 차세대 드라이빙 익스트림 콘셉트카는 전에 없던 최고의 성능으로 스마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새롭게 정의한다"고 전했다.
시연에 나섰던 라이버 옌스 클링만(Jens Klingmann)은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힘이 폭발했다. 카레이서로서 운전할 때마다 가슴이 뛴다. 오늘 밤 BMW의 독창적인 드라이빙 시스템의 장악력과 BMW 차세대 모델의 역동적인 안정성과 핸들링 한계를 성공적으로 보여줘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BMW Vision Neue Klasse)를 기반으로 개발한 고성능 시험차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BMW Vision Driving Experience)는 오는 4월 23일에 개막하는 ‘오토 상하이 2025(상하이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인다.
상하이 :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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