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조수빈 기자] GS건설이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할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통해 미래 전력 시장 선점에 나선다.
GS건설은 포항시, HD현대인프라코어, 아모지(AMOGY)와 함께 ‘포항시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포항시청에서 열렸으며, 행사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이정환 GS건설 신사업추진부문장, 임형택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영업부문장, 우성훈 아모지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GS건설과 포항시는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내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조성하고, 청정암모니아를 연료로 주입해 탄소 발생 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플랜트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이후 산업단지 내 온실가스 감축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상용 플랜트 운영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1월 HD현대인프라코어, 아모지와 ‘청정수소화합물(암모니아) 기반 수소엔진 발전기’ 개발을 위한 전략적 기술협약을 맺은 바 있다. 미국 스타트업인 아모지는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소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엔진 분야에서 국내 대표 기업이다.
GS건설은 아모지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40피트(ft) 컨테이너 크기의 발전 모듈을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설치하고, 실제 발전 및 전력 공급을 실증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새로운 발전기 모듈은 아모지의 기술로 암모니아를 액체 연료처럼 기기에 주입한 뒤 수소로 변환하고, 이 수소를 HD현대인프라코어의 수소엔진에 투입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두 기술을 결합해 하나의 모듈로 구현한 점이 이번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액화수소 기반 발전 방식은 높은 운송비와 대규모 설비가 요구된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이번 모듈은 복잡한 설비 없이 좁은 부지에서도 발전이 가능해 공간과 비용 측면에서 경제성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강화되는 탄소 감축 규제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줄여야 하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미래 친환경 에너지 전략의 일환으로 준비해 왔다. 특히 탄소배출권, 탄소국경세 등으로 기업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무탄소 전력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7년 실증사업 운영을 시작으로, 사업성이 입증되면 ‘무탄소 전력 Solution Provider’로서 청정 에너지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청정수소화합물(암모니아) 기반 수소 발전기로 생산되는 무공해 전기는 앞으로 데이터센터, 대형 제조업 공장, 제로에너지빌딩 등에서도 분산형 무탄소 에너지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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