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진주영 기자]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이 연일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일부 관객의 비매너 행동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하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레이치엘’이라는 타이틀로 총 6회에 걸친 대규모 공연을 진행 중이다. 회당 5만 명 총 3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이 몰리며 역대급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공연은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온 관람 후기가 시선을 끌고 있다. 해당 관람객은 “콘서트에서 목마 했다가 욕먹었다”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내 앞에 다 키 큰 남자들이라 안 보여서 애인이 목마 태워줬는데 뒤에서 계속 뭐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냥 무시하고 봤는데 자꾸 애인을 툭툭 쳐서 결국 말싸움이 됐다”며 “해외 페스티벌에서는 다들 저렇게 보는데 한국은 왜 이렇게 예민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진심 기분 나빴다”며 콘서트장 내 분위기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하지만 해당 글에는 곧바로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다수는 “너만 보이겠다고 다른 사람들 시야를 가리는 게 말이 되냐”, “제발 방생 금지”, “둘이 꼭 결혼해서 해외 가라” 등 조롱과 비난이 섞인 반응을 보이며 작성자 태도를 문제 삼았다.
작성자는 이후에도 “외국에선 다들 이해해준다”, “콘서트는 서로 배려하면서 보는 것 아니냐”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지만 오히려 여론은 더욱 싸늘해졌다.
한편 이번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은 2017년 잠실주경기장에서의 2회 공연(총 10만 명) 이후 7년 만의 무대이자 역대 최장·최다 관객 규모의 공연으로 기록되고 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콜드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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