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와 피망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겉보기에 비슷한 파프리카와 피망. 파프리카와 피망은 식물학적으로 같은 종이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와 개량 정도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파프리카는 네덜란드어 'paprika'로 불리는 개량종이며, 피망은 프랑스어 'piment'에서 유래한 일본어 발음이다. 파프리카와 피망은 생김새, 맛, 식감, 영양 성분 등에서 차이가 있다.
파프리카 vs 피망, 이런 차이 있었다!
먼저, 파프리카는 피망보다 더 두껍고 둥글며, 당도가 1.5배에서 2배 정도 높다. 식감도 파프리카가 더 아삭아삭해, 생파프리카를 간식처럼 먹는 사람도 많다. 파프리카 1개의 열량은 약 14~30Kcal이며, 피망은 약 20Kcal다. 피망은 단맛과 파프리카에는 없는 약간의 쓴맛이 섞여 있다.
영양 성분으로 보면 파프리카는 피망보다 비타민C가 약 1.5배 더 많이 함유돼 있지만, 베타카로틴은 피망이 더 많다. 베타카로틴은 식물, 과일, 균류에 풍부한 노란색, 주황색 채소로, 몸에 들어가면 비타민A로 변할 수 있는 프로비타민A이다.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을 해, 세포를 보호하고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파프리카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C는 콜라겐 합성, 에너지 대사, 항산화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파프리카·피망, 색상 따라서도 차이 존재
파프리카와 피망은 색상에 따라서도 영양성분에 차이가 있다. 빨간색 파프리카에는 면역 체계를 강화시키고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초록색 파프리카에는 철분이, 주황색 파프리카에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돼 있다.
피망 중에서는 빨간색 피망이 가장 영양소가 풍부하다. 빨간 피망의 비타민C 함유량은 초록색 피망의 2.4배며, 베타카로틴은 3배, 비타민E는 무려 5.4배다. 식감 역시 빨간 피망이 가장 부드럽다.
한편, 파프리카와 피망은 생으로 먹어도 되며, 볶음, 전, 샐러드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다만, 피망을 과다 섭취할 경우 일부 사람들에게는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