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권시장에 출시된 지난 2024년 1월 11일부터 올해 1분기 마지막 날인 3월 31일까지 약 53만여 개가 미국 주식시장 참여자들에 의해 매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주식시장 참여자가 지난 2024년 1월부터 올해 3월 말일까지 매입한 비트코인 양은 같은 기간 채굴된 신규 물량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비트코인
가상화폐 자산운용사인 비트와이즈(Bitwise)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미국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지난 2024년 1월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총 52만 9,325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채굴된 비트코인 수량을 111.96% 상회하는 값이다. 지난 2024년 1월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채굴된 비트코인은 총 24만 9,725개로 전해졌다.
지난 3월 기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식시장 참여자의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6.2%로 나타났다. 글로벌 주식시장 참여자 물량은 개인(69.3%)과 분실(7.5%)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글로벌 주식시장 참여자의 뒤는 사토시(4.6%, 비트코인 개발자), 사업체(4.3%), 정부(1.4%), 기타(1.2%)가 따랐다. 나머지 5.5%는 미채굴량으로 확인됐다.
올해 1분기 비트코인은 미국 주식(에퀘티)와 0.49의 상관계수로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가졌다. 상관계수 1은 두 자산이 완전히 동일하게 움직였음을 뜻하며, 마이너스1은 정반대의 흐름을 가졌다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0.6에서 0.9는 ‘강한’ 상관관계로 해석된다. 미국 부동산(리츠, 0.20), 금(金, 0.20), 선진국 주식(0.19)과도 비교적 높은 상관계수를 보였다.
미국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지난 2024년 1월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총 52만 9,325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사진=비트와이즈)
비트코인 거래량의 경우 급증세를 보이며 지난 2025년 1분기 8천억 달러(한화 약 1,136조 원)를 사상 최초로 넘어섰다. 올해 1분기 비트코인 거래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평균 분기 미결제약정 대금은 역대 최고 수준인 150억 달러(한화 약 21조 3,090억 원)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파생상품 거래 내 매수 혹은 매도 포지션이 유지된 상태로 남아있는 거래를 뜻하며, 투자자 시장 참여 척도로 인식된다.
다만, 블록체인 네트워크 개발자 수의 경우 이더리움, 솔라나, 비트코인 순으로 많았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수익도 솔라나와 이더리움보다 적었다.
올해 1분기 솔라나와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각각 3억 6,950만 달러(한화 약 5,249억 원)와 2억 2,080만 달러(한화 약 3,137억 원)를 수익금으로 거뒀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수익금은 주로 가스비(송금 수수료) 등을 통해 만들어진다. 올해 1분기 비트코인 네트워크 수익금은 5,190만 달러(한화 약 737억 원)였다.
지난 3월 기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식시장 참여자의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6.2%로 나타났다(사진=비트와이즈)
4월 22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89% 상승한 1억 2,62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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