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 뜻 · 유래 알아보기... 천주교에서 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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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 뜻 · 유래 알아보기... 천주교에서 쓰여

금강일보 2025-04-21 18:37: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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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지며 '선종' 뜻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천주교에서 쓰이는 단어인 '선종'(善終)은 임종 때에 성사를 받아 큰 죄가 없는 상태에서 죽는 일을 일컫는다. '착하게 살고 복되게 생을 마친다'는 뜻을 가진 선생복종(善生福終)에서 유래했다.

'선종'이 천주교에서 죽음을 뜻하는 말로 공식적으로 자리 잡은 때는 지난 1880년이다. 당시 펠릭스 클레르 리델 주교 등 프랑스 파리 외방전교회 선교사제들이 최초의 한불(韓佛) 사전을 만들면서 '선종'을 수록해 이 말이 천주교에서 죽음을 뜻하는 용어로 공식화됐다. 

한국 가톨릭에서 선종善終이라는 말이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일각에서는 '선종'이란 말이 최양업 토마스 신부에 의해 한국에 들어왔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최 신부는 지난 1849년 사제품을 받아 한국 천주교의 두 번째 사제가 됐고, 중국에서 가져온 한문 교리서를 번역해 보급하고 전교(傳敎)하는 데 온몸을 바쳤다. 착하게 살다 복되게 죽는 것이 영생을 예비하는 삶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기 위해 '선종가(善終歌)'라는 노래를 직접 작사해 보급하기도 했다.

미처 고해성사나 병자성사를 하지 못했지만 갑자기 큰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이 악화돼 즉사 혹은 의식 없이 뇌사나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다 죽더라도 보통은 선종했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불교에서 말하는 '선종'(禪宗)과는 한자도 다르고 뜻도 다르다.

불교에서의 선종은  참선으로 자신의 본성을 구명하여 깨달음의 묘경(妙境)을 터득하고, 부처의 깨달음을 교설(敎說) 외에 이심전심으로 중생의 마음에 전하는 것을 종지(宗旨)로 하는 종파를 뜻한다. 중국 양나라 때 달마 대사가 중국에 전했으며, 우리나라에는 신라 중엽에 전해져 구산문이 성립된 바 있다.

한편 AP통신은 교황청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8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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