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의원·관리 등 제재"…미국 조치 맞대응

사진 = 뉴시스

 

미국이 홍콩 고위 당국자들을 제재한데 대한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중국이 미국 의원, 관리, 비정부기구(NGO) 대표를 제재하기로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반외국제재법에 따라 홍콩 문제와 관련해 악랄한 태도를 보인 미국 국회의원과 관리, 비정부기구 책임자를 제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제재 대상이 누구인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궈 대변인은 또 "미국은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 주재 기관과 홍콩 관리 등 6명에게 불법적이고 일방적 제재를 가해 홍콩 문제와 중국 내정을 심각하게 간섭했는데 이는 국제법 원칙과 국제관계 기본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이러한 비열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궈 대변인은 또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며 홍콩 사안은 미국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홍콩 문제와 관련된 그어떤 잘못된 행위도 중국의 단호한 반격과 상응하는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31일 폴 램 홍콩 법무부 장관, 레이먼드 시우 홍콩 경찰청장 등 6명을 제재 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