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제이미 바디는 남은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기록을 얼마나 늘릴까.
레스터는 2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리버풀에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레스터는 남은 경기결과 상관없이 강등을 확정했다.
시간 문제였다. 레스터는 최근 20경기에서 2승만 거뒀다. 최악의 연패를 기록하면서 강등권에 내몰렸다. 반전 여지는 없었고 언제 강등이 확정되는지가 관건이었다. 결국 레스터는 강등이 됐다. 레스터는 2015-16시즌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과 함께 동화 같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 이후에도 프리미어리그 터줏대감으로 활약했고 잉글랜드 FA컵, 커뮤니티 실드에서 우승을 하면서 승승장구했다. 그러다 2022-23시즌 강등이 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로 내려갔다.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온지 1시즌 만에 강등이 됐다.
바디의 마지막 활약이 주목된다. 바디는 인간 승리 아이콘이다. 8부리그부터 올라와 하위리그를 전전했고 27살에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다. 2012년부터 레스터에서 뛰었고 현재 12년차다. 레스터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2015-16시즌 레스터의 동화 같은 우승에 중심에 있었다. 당시 바디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4골을 넣으면서 우승 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아스널 등 빅클럽들이 원했는데 레스터에 남았다. 바디는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역대 최고령 득점왕이었다. PFA 올해의 팀에 두 차례 선정됐다. 나이가 들어도 바디의 득점력은 이어졌고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 자리를 유지했다. 2020-21시즌 FA컵 우승까지 성공해 트로피를 추가했다.
레스터의 역사적인 인물이 된 바디는 지난 시즌 강등이 된 후에도 팀에 남았다. 40살에 가까운 나이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레스터 승격을 이끈 바디는 잔류했다. 돌아온 프리미어리그에서 31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분투를 했지만 팀의 강등으로 웃지 못했다. 다시 챔피언십으로 내려가는데 거취는 알 수 없다.
남은 경기에서 바디가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기록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바디는 프리미어리그 338경기에 출전했는데 모두 레스터 소속이었다. 143골을 넣어 15위에 올라있다. 현역으로 보면 모하메드 살라에 이어 2위다. 3위가 127골을 기록한 손흥민이다.
바디 바로 위가 로빈 반 페르시로 144골이다. 13위 146골 테디 셰링엄도 넘을 수 있어 보인다. 팀은 강등됐고 자신의 나이를 고려하면 언제 프리미어리그에서 뛸지 모른다. 마지막 불꽃을 남은 경기에 태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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