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아빠차가 제일 좋나"…대형 SUV 춘추전국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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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아빠차가 제일 좋나"…대형 SUV 춘추전국 시대

이데일리 2025-04-21 15:37:06 신고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 ‘대형’ 바람이 불고 있다.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 등 중형 SUV가 장악한 시장에서 대형차들이 잇달아 호응을 받으면서 ‘큰 차’ 춘추전국 시대가 열리고 있다.

21일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에 따르면 지난 16일 출시한 풀사이즈 SUV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가 계약 시작 당일 하루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에스컬레이드는 북미 시장에서 20년 넘게 동종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지지를 받아온 모델로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이 상당하다. 판매가가 1억원이 훌쩍 넘는데도 초도 물량이 다 팔린 데 대해 완성차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풀체인지 급으로 변경된 인테리어를 통해 럭셔리 풀사이즈 SUV의 기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대표는 “기다리시는 고객들을 위해 차량의 추가 물량 확보와 빠른 인도를 약속드린다”고 했다.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 (사진=GM 한국사업장)


현대자동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전면부. (사진=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 9. (사진=현대차)


현대차의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팰리세이드)’는 지난 1월 출시 이래 순항하고 있다. 지난 3월, 전달보다 20% 증가한 4620대를 판매하며 국내 완성차 판매량 10걸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리드 모델 없이 가솔린 모델로만 이룬 성과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최초로 9인승 모델을 도입해 1세대 모델보다 더 널찍한 공간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향후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주 열린 미국 뉴욕 오토쇼를 통해 팰리세이드에 적용할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2’를 공개했다. 차량 구동을 돕는 모터를 한 개에서 두 개로 늘려 동력 성능 및 연비를 개선했다.

친환경 대형 SUV도 현대차·기아의 모델이 진을 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플래그십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를 출시했으며 기아는 뉴욕 오토쇼에서 EV 9 ‘나이트폴 에디션’을 공개 2분기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작년 말 공개한 6세대 부분변경 모델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도 대형 SUV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중형 SUV보다 공간 활용도가 높은 대형 SUV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내연, 하이브리드, 전기차 할 것 없이 대형 SUV 라인업이 풍성해지고 있는 이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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