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이 21일 예정된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이 재판정에서 직접 발언할지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앞서 첫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장시간 발언에 나서 검찰의 공소 제기와 증인 신문 구성 등에 문제를 제기했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부의 법정 언론 취재 허용으로 피고인석 착석 모습도 공개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21일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 형사재판 2차 공판을 실시한다.
이날 공판에서는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 반대신문이 예정됐다.
이 때문에 반대신문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발언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첫 공판 당시에도 모두진술을 포함, 93분간 발언에 나서며 변론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재판에서는 재판 시작 전 언론의 법정 촬영이 허가돼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의 사진·영상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다만 재판부는 첫 공판 당시와 마찬가지로 청사 관리 및 보안 등을 이유로 지하 주차장을 통한 윤 전 대통령의 비공개 출입을 허용, 법정 출석 모습은 노출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택에서 경호 차량을 타고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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