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잔류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8일(한국시간) “맨유 출신 퍼디난드가 올림피크 리옹과 경기 후 한 선수를 붙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지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맨유가 올림피크 리옹을 상대로 극장 승리를 거둔 뒤 가르나초를 이적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가르나초는 올림피크 리옹을 상대로 어시스트를 비롯해 드리블 성공률 80%(4/5), 기회 창출 3회 등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를 본 퍼디난드는 “공간이 생기면 가르나초는 정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가르나초는 아직 젊고 발전하는 선수다.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다”라며 “그와 함께해라. 맨유는 그와 함께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가르나초는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윙어다. 헤타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에서 성장해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했다. 입단 초반엔 주로 유스 팀에서 활약하며 경험을 쌓았다.
가르나초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2022-23시즌부터였다. 그는 34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50경기 10골 5도움을 만들었다. 맨유를 이끌 윙어가 될 거라는 게 지배적인 평가였다.
다만 이번 시즌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시즌 초반부터 공격 포인트를 꾸준히 기록하긴 했지만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가르나초가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행선지로 나폴리가 거론됐다.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가르나초를 주시했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능통한 디 마르지오 기자는 "나폴리 디렉터는 가르나초의 에이전트를 만나 선수의 의지, 요구 급여 사항 등을 이해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적료가 문제였다.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가르나초는 이적에 동의했지만 맨유는 계속해서 높은 몸값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결국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가르나초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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