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이냐 대중화냐”···기아·BYD, 전기차시장 운명 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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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이냐 대중화냐”···기아·BYD, 전기차시장 운명 건 승부

이뉴스투데이 2025-04-18 16:00:00 신고

(왼쪽부터)아토3, EV3. [사진=BYD·기아]
(왼쪽부터)아토3, EV3. [사진=BYD·기아]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전기차 시장이 또 한 번의 중대한 분기점에 섰다. 고가의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해 온 글로벌사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대중화 전략을 추진 중인 브랜드간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진입 초기 BMW, 포르쉐 등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고가 브랜드들은 내연기관 차량에서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도 최상위 모델 위주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BMW의 경우 대표적인 럭셔리 전기세단 i7으로 ‘럭셔리의 전기화’를 대표하고 있다. 가격은 1억원 후반대에서 2억원 초반에 형성됐다. 포르쉐의 타이칸 터보 S(Taycan Turbo S)는 프리미엄 전기 스포츠 세단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럭셔리 브랜드들의 전동화 모델은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라는 기술 혁신성과 브랜드 이미지가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해 구매력이 꽤 나온다”고 귀띔했다.

한편 최근 기아와 BYD의 신모델 출시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아는 최근 EV3, EV4 등 중소형 전기 SUV 모델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EV6와 EV9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선보인 바 있는 기아는 앞으로 가격대를 대폭 낮춘 모델로 소비자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EV3의 판매가는 4208만원을 시작으로, 국고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수령하면 3000만원 후반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러한 가격 전략은 2030 세대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가족 단위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호성 사장은 EV 대중화에 대해 “기아는 전동화 전략의 다음 단계로 본격적인 EV 전환을 가능케 할 대중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EV3를 시작으로 EV4, EV5, EV2를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해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EV2에서 EV5에 이르는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은 내연기관 차량과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대등한 수준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BYD도 최근 아토3의 국고보조금 145만원이 확정된 후 지난 14일부터 본격적인 인도를 시작했다. 아토3는 소형 전기 SUV로, 출시 3년만에 글로벌 10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전 세계 시장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은 BYD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BYD의 가장 큰 경쟁력은 역시 가격이다. 아토3의 기본트림이 3150만원대로 보조금 수령시 2900만원대다. 이 같은 동급 모델 대비 우수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 출시 후 1주일 만에 사전 계약 1000대를 달성했으며,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이러한 가격은 국산 경형 전기차와도 충분히 경쟁 가능한 수준으로, 전기차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춘 사례로 평가된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늦게 진입한 만큼, 우리 차의 판매량을 늘린다는 생각보다는, 국내 전기차 캐즘을 이겨내고,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는데 힘을 보탠다는 전략”이라며 “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신 모델들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아와 BYD가 유사한 시기에 대중형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한국 시장에서 정면승부를 펼치게 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아는 국내 소비자들의 브랜드 신뢰도와 AS 인프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BYD는 가격 경쟁력과 전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앞세우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자사의 전략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하반기부터 국내 전기차 시장의 지형을 재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프리미엄-대중화’로 양분화된 전기차 시장은 초기 수요를 넘어 보급 단계로 접어들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기준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향후 전기차 시장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소비자의 ‘가성비’와 ‘사용성’에 대한 민감한 반응에 따라 더욱 세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프리미엄 위주의 시장 전략이 흔들릴 경우, 중저가 대중형 모델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정착될 수 있다”며 “기아, BYD 등 성패는 단순한 개별 기업의 실적을 넘어, 국내 전기차 산업의 전략적 방향성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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