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 등에 23억 빌려" 이진호,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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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 등에 23억 빌려" 이진호,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송치

뉴스컬처 2025-04-18 14:39: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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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지난 15일 이진호를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찰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도박 및 사기 혐의 관련 민원을 바탕으로 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개그맨 이진호
사진=개그맨 이진호

이진호는 앞서 본인의 SNS를 통해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 접속하게 되었고, 이후 도박에 빠져 감당할 수 없는 빚을 떠안게 됐다"고 고백한 바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료 연예인들과 대부업체 등에서 약 23억 원을 차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그가 돈을 빌린 인물 중에는 방탄소년단(BTS)의 지민, 개그맨 이수근, 가수 하성운 등 톱스타들의 이름이 언급되며 더욱 충격을 줬다.

이진호는 불법 도박 외에도 차용금 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으나, 경찰 측은 "피해자 측에서 사기 의도를 인정할 수 있는 진술이 없었다"며 사기 혐의는 입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05년 SBS '웃찾사'로 데뷔한 이진호는 '웅이 아버지'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최근까지 tvN '코미디 빅리그'와 JTBC '아는 형님'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하지만 이번 논란 이후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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