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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씨가 된다고 하던가? 덕분에 신선한 고기가 손에 들어왔으니 누구 말대로 오늘은 술안주를 한번 요리해보자
먼저 간고기에 소금,후추,오레가노,로즈마리,쿠민으로 밑간을 해서 팬에 볶아주고
여기에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야채들을 적당히 골라서 잘게다져넣고 같이 볶아주는데
이번에 사용한 야채는 마늘과 양파,당근,주키니호박으로 취향에 따라 버섯,가지,샐러리 등 여려가지 조합을 직접 시험해보자
단 기본적인 맛을 위해서 반드시 마늘과 양파만큼은 꼭 넣을 것
고기와 야채를 충분히 볶아주면 여기에 물한컵과 월계수 잎을 넣고 한번 푹 끓여주는데
육수에 맛이 우러나는 동안 토마토 소스를 만들자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여기에 채썬 마늘과 양파, 생토마토를 볶아준 다음
홀토마토 통조림을 넣고 믹서로 갈아준 후에 한번 끓여주면 토마토 소스가 완성된다
이제 칠리소스를 마무리 하자
고기와 야채를 끓여낸 육수에 로렌이 꿍쳐둔 베이크드 빈즈 통조림과 토마토 소스,인스턴트 카레분말,치킨스톡을 넣고 걸쭉해질때까지 끓여주면
칠리소스가 완성된다
완성된 칠리소스는 빵을 곁들여 스튜처럼 떠먹어도 좋고 미트소스처럼 파스타를 요리하는데 쓰거나, 밥 위에 올려 칠리라이스로 먹어도 좋지만
오늘의 요리는 술안주인만큼 칠리 소스를 이용해서 나초를 만들어보자
직접 담근 피클을 유리 케이스에서 꺼내 잘게 썰어서
접시에 토르티야 칩을 깔고 칠리 소스를 곁들인 다음, 채썬 피클과 스위트콘, 치즈를 올려서 전자렌지에 넣어 치즈가 녹을 정도로 살짝 가열해주고
여기에 파마산 치즈와 타바스코를 뿌려주면 칠리 나초가 완성된다
이제 곁들일 술을 골라야하는데, 원래 나초에는 맥주가 궁합이 좋으나
최근에 이런저런 활약을 한 부하 직원을 치하할겸 직접 쌀술을 빚기로 했다
먼저 엿기름을 물에 불려서 보리껍질과 앙금을 걸러주고
여기에 고두밥과 드라이 이스트를 첨가한 뒤에 3일동안 실온에서 발효를 해주는데
발효통이 터지지 않도록 하루에 한번씩 뚜겅을 열어 탄산을 뺴주고
바깥 공기가 발효중인 술과 잘섞이도록 소독한 국자로 휘저어서 효모의 활동을 촉진시켜주자
3일뒤 발효가 충분히 진행되면 발효 중 자연스럽게 발생한 탄산으로 술지게미가 떠오른다
여기에 면포를 사용해서 술지게미를 걸러주고
술지게미를 거른 후에는 맛이 깊어지도록 2일 가량 실온에 추가로 숙성시킨 뒤 냉장보관하면 쌀술도 완성
기본적인 맛과 색은 생막걸리와 비슷하나 누룩을 사용하지 않고 엿기름을 사용했으니 아마도 감주에 가까운 물건으로
발효과정에서 당분을 첨가해봐야 죄다 알콜로 변환되니 단맛을 내고 싶으면 발효가 끝나고 냉장보관을 하기전에 섞어주면 된다
이제 술도 준비됐으니 마무리를 할 시간이다
이렇게 오늘의 요리 칠리나초와 쌀술이 완성되었다.
자 이제 맛을 한번 봐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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