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인데 벚꽃 위에 눈이 내리는 날씨가 개판인 요즘
여름에 무지 더울것 같아서
A/S 기사님들의 에어컨 설치 폭주전에
미리 집 에어컨 고장 점검을 하던 와중에
에어컨 리모컨의 LCD가 찐빠가 났어요.
찾아보면 RS-6라는 모델명을 가진 이 리모컨이
유독 LCD 고장이 많이 나는것 같은데
삼성 or 삼성 하청의 설계 찐빠가 난게 아닐까 생각해요.
왜냐하면 요즘 에어컨 모델의
리모컨 고장 소식은 보이지 않아서..
걍 뇌피셜이예요. 근데 아마 펙트일듯.
새걸 사려고 하니까
리모컨 주제에 5~6만원씩이나 해요.
개- 씨 - 발
암템은 사도 이딴데에 돈을 쓸 수 없다는
슾붕 정신으로 자가 수리를 해봐요.
우선 리모컨 배를 까야 하는데 AA 건전지 커버를 벗기고
우측을 보면 저런 홈이 있는데 저기에 카드를 끼우고 살살 돌리면
분해가 되요. 이것만 하면 일은 다 끝난거니 실력것 분해 시키세요.
분해가 완료 되었어요.
얼마전 저와 같은 리모컨을 쓰는 다른 슾붕이는
상단 커버를 아예 반갈죽 시켜놨던데 대체 어떻게 했는지....
플라스틱 두께가 꽤 두꺼운데;;;;; 힘이 장사라고 생각해요 ㄷㄷ
문제의 리모컨 메인보드예요.
슾붕이라면 리본 케이블 빼는건 다 아실텐데
그래도 설명 해보면 저 리본 케이블 부분의
검은걸 위로 올리면 빠져요.
문제의 바보 같은 LCD예요.
지 스스로 자연사를 해버리니....
여기서 한가지 부품이 필요한데
저 액정 뒤에 붙은 LCD 트레이가 필요해요.
거기에 붙여줘야 리모컨 액정이 메인보드에 돌기로 고정이 되고
보여주는 화면 각도가 제대로 보이는것 같아요.
LCD가 잘 떨어지지 않으니 90% 농도의 IPA(이소프로필)이나
헤어드라이기로 떼어주세요.
아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어드라이기와 열풍기는 사용하지 마세요.
LCD 트레이가 내열 플라스틱이 아니라서 열기로 휘어져요.
대충 라이터를 이용해서 수평 맞춰주고 액정을 붙일거예요.
휘어버리는 바람에 LCD 트레이의 메인보드 고정 돌기 부분이
손상 되어서 칼로 다 잘라내고 뒤에 양면 테이프를 붙여서
메인보드에 고정 시킬거예요.
슾붕이들의 영원한 친구, 알리에서 개당 2.8달러 주고 산 LCD예요.
리모컨 메인보드가 깨지지 않는 이상 이제 고장은 안심이예요.
부품 이름은 "SSD1327Z" 1.12인치 96*96 규격이예요.
전면 필름 뜯고 뒷면에 3M 테이프 뜯고, 아까 그 휘어진 LCD 트레이에 붙여줘요.
한가지 주의할건 LCD 트레이는 상하가 구별 되어서
기존에 LCD 트레이의 위치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수리에 성공을 했어요. 이제 화면이 잘 나와요.
그냥 만원짜리 호환 리모컨을 쓰면 되지 왜 굳이 이런 수고를 하는지
의문이 있을수 있는데 호환 리모컨은 무풍 에어컨의 풀 기능을 다 쓰지 못해요.
정품 쓰다가 호환 써보면 정품의 부제가 꽤 크답니다.
아무튼 수리 잘 되어서 좋았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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