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신승호가 밥값 독박을 썼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핸썸가이즈' 19회에서는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이 '여의도'에 방문, 직장인들을 위한 점메추(점심 메뉴 추천)와 저메추(저녁 메뉴 추천)를 위해 대구탕, 고추장 불고기, 삼겹살, 파인다이닝 코스요리 등을 섭렵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중 신승호는 바뀐 구성을 쌍수 들고 환영하며 시작부터 맹활약을 예감하게 했다. 신승호는 "저랑 상욱이의 제일 큰 고민은 그저 밥"이라며 '먹승호' 클래스를 뽐내는가 하면, 점심 메뉴인 '대구탕'과 '고추장 불고기' 중 하나만 골라서 즐기라는 제작진의 말에 "두 개를 왜 못 먹냐. 나 같으면 두 개 시켜서 같이 먹는다"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차태현-이이경-오상욱은 '대구탕', 김동현-신승호가 '고추장 불고기'를 선택하며 본격적인 점메추 원정이 시작됐다. 신승호는 먼저 들른 대구탕 집에서 씁쓸하게 입맛만 다셔야 했지만, 그럼에도 먹방에 대한 의지는 꺾지 않았다. 먹을 수도 없는 음식 메뉴 선정에 참견하는가 하면, 동료들에게 젓가락 서비스를 선사하며 내심 콩고물을 기대해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한입만 으더먹기(얻어먹기) 찬스'를 걸고 '차태현 삼행시' 미션이 펼쳐지자 "차태현 대표님, 태양 같으신 대표님, 현명한 판단 부탁드린다"라는 센스 넘치는 시구로 차대표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켜 겸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와 함께 또 하나의 먹성 좋은 막내라인 오상욱이 '먹방계의 인재'임을 재확인시켰다. 오상욱은 아침 8시부터 "무조건 뽈찜 시켜야 돼. 안 하는 건 말이 안돼"라며 단호하게 '대구뽈찜'을 주문, 소식좌 차태현이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하지만 실제로 푸짐하고 칼칼한 대구뽈찜이 나오자 차태현은 "상욱아 이거 주문 잘했다"라며 엄지를 치켜들었고, 이에 오상욱은 뿌듯한 미소를 지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밥값 청구서가 멤버들에게 날아들며 화기애애한 식사 자리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멤버들은 밥값계산 퀴즈에 돌입했고, 대구탕 팀 차태현-이이경-오상욱이 정답을 맞히는 바람에 정산은 김동현-신승호의 차지가 됐다. 두 사람은 가위바위보로 승패를 가리기로 했는데 이때 '제갈승호' 신승호가 잔꾀를 냈다. "동현이 형은 동체시력이 대단하다. 차라리 등을 맞대고 가위바위보를 하자"라고 한 것. 신승호는 등을 돌리고 있는 김동현이 방심한 틈을 타 보자기를 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후 신승호의 잔꾀를 알게 된 김동현은 이어진 '고추장 불고기' 집에서 "나 너 못 믿어"라고 속마음을 토로해 웃음을 더했다.
이후 다섯 멤버들은 '저메추'를 위해 '삼쏘(삼겹살+소주)'와 '파인다이닝'을 선택해야 했다. 차태현-이이경이 삼쏘, 김동현-오상욱-신승호가 파인다이닝을 선택한 가운데 1인당 25만원 상당의 파인다이닝 밥값을 누가 계산하게 될지 관심이 쏠렸다. 이때 신승호는 "(이 팀에선) 내가 걸리진 않을 것 같다"라며 '퀴즈 약체' 김동현과 오상욱 상대로 자신감을 보이며 폭소를 자아냈다.
즐거운 '삼쏘 회식'으로 팀워크를 단단히 챙긴 다섯 멤버들은 마지막 맛집인 한강뷰 파인다이닝에 입성했다. 봄철에 맞는 식재료로 만든 9가지 풀코스 요리가 오감을 자극한 가운데 '파인다이닝 매니아'를 자처한 김동현이 유독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김동현은 스프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 곁들임 재료로 함께 서빙된 피스타치오 크런치를 그릇까지 싹싹 발라 먹었다. 마치 모이를 쪼아먹는 비둘기처럼 피스타치오 부스러기를 흡입하는 김동현의 모습에 신승호와 오상욱이 자신들의 것까지 십시일반으로 모아 기부(?) 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음식을 서빙하던 직원이 "사실 (피스타치오까지) 다 드시는 분은 처음 봤다"라고 증언해 현장의 모두를 배꼽 잡게 만들었다.
최고의 미식을 즐긴 멤버들은 정산이 다가오자 또 다시 압박감에 시달렸다. 3명이 즐긴 식사 비용은 총 77만 4천원. 신승호는 "우리가 맞히면 돼"라며 애써 자신감을 끌어올렸지만, 퀴즈 맞히기에 실패했다. 3명 중 1인을 가리는 개인전 추가 퀴즈에서 오상욱이 가장 먼저 탈출하며, 점심 한 차례 결제 승부를 벌였던 김동현과 신승호가 저녁 밥값을 둔 치열한 진검승부를 벌였다. 이때 모두의 예상을 깨고 김동현이 화수분 같은 아이디어로 수많은 답안들을 제출하며 정답을 맞혔다. 결국 값비싼 청구서를 받게 된 신승호는 쿨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핸썸가이즈'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knewscorp.co.kr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