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해양생물다양성 보전과 해양바이오 산업 진흥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4월 18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개관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2015년 개관 이후 해양생물다양성 보전과 해양바이오 산업 진흥을 목표로 연구와 교육을 수행해왔으며, 현재 약 1만 종, 60만 점의 해양생물을 보유하고 있다.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정보의 표준화와 국제적 연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화장품과 대사질환 등에 효능을 가진 해양생명자원을 기업에 무상으로 분양해 상용화 제품 개발을 지원해왔다.
이번 기념행사는 '초석이 된 10년, 도약하는 10년'을 주제로 4월 18일부터 25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4월 22일에는 제29차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정기총회가 열려 생물다양성 정보 공유와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4월 24일에는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돼 국내외 전문가들이 해양생물 연구 및 전시·교육의 미래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특별기획전 '바다와 10가지 질문'은 4월 1일부터 7월 27일까지 씨큐리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운영된다. 이 기획전은 지난 10년간 선보인 10개의 기획전시의 인기 체험을 다시 준비해 관람객들이 의견을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행사와 특별교육도 진행된다. 고전 설화 별주부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마당극 '토끼가 난감하네', 해양생태 파괴범을 찾아보는 탐정놀이 '수상한 해양 도둑을 찾아라', 해양생물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해양생물자원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해양생명자원을 책임지는 대표기관으로서 해양생물 주권 확보와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 등에 적극 기여해왔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블루카본 확충과 해양생물 종 복원, 해양생명자원 보존과 관리 등 세계적인 해양생명자원 전문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현태 관장은 "서천의 국립생태원과 함께 연간 방문객 100만 명 이상을 맞이하면서, 지방소멸 위기에도 기여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생물자원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장항 송림 산림욕장 및 스카이워크와 마량리 동백나무숲, 모시마을, 신성리 갈대숲 등의 관광자원과 연계 시너지 효과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10주년 기념행사는 해양생물다양성 보전과 해양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17일 열리는 10주년 기념식 개요. 사진=자원관 제공.
주요 일정. 사진=자원관 제공.
장항 스카이워크 입구에 설치된 서천 9경 안내판. 사진=이희택 기자.
Copyright ⓒ 중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