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진석 의원실 제공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에 대해, 사고가 일어난 터널의 중앙 기둥은 처음 이상이 감지됐을 당시 단순한 균열이 아니라 심각한 파손 상태였다고 밝혀졌다.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실은 국토교통부를 통해 입수한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넥스트레인의 최초 상황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9시 50분에 '투아치 터널 중앙 기둥 파손'이 확인됐다고 전해졌다.
보고서에 첨부된 사진에서는 아치형 구조의 터널을 지탱하는 콘크리트 기둥들이 손상된 모습이 담겨 있었고, 이에 따라 현장 공사 관계자들이 기둥의 파손을 인지했을 당시 이미 붕괴 위험이 큰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사 관계자들은 기둥 파손을 확인한 후 근로자 17명을 대피시키고 작업을 중단했지만, 광명시에 신고한 시점은 자정이 지나서야 이루어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3시 13분에 지하터널과 상부 도로가 함께 무너지면서 2명이 고립되고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붕괴가 일어난 시점부터 약 17시간 후의 일이었다.
실종된 굴착기 기사는 오전 4시 31분에 구조되었으나, 다른 실종자 50대 근로자는 28시간 이상 생사 확인이 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비가 내리면서 추가 붕괴 위험이 커져 수색 작업이 잠시 중단됐다.
문진석 의원은 "최초 신고 시점에서 터널 기둥의 파손이 심각했음을 알 수 있다"며 "붕괴 전후의 후속 조치가 적절히 이루어졌는지 국회에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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