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현장] MG손보 계약자들 첫 집회…“계약조건 유지” 한목소리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TN현장] MG손보 계약자들 첫 집회…“계약조건 유지” 한목소리

투데이신문 2025-04-16 16:37:09 신고

3줄요약
MG손보 가입자 집회 ⓒ투데이신문
MG손보 가입자 집회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MG손해보험 매각이 무산되고 청산 위기가 본격화되자 보험계약자들이 거리로 나서 정부와 금융당국에 계약 보호 대책을 촉구했다.

MG손보 가입자들은 1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첫 집회를 열고, “124만명 계약자들은 특별한 이익이 아닌, 기존 보험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만을 원한다”며 “계약 조건 변경 없이 안전하게 계속 보장받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고령자와 유병자 등 취약계층의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한 참석자는 “고령자, 유병자는 다른 보험사로 옮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매달 성실히 보험료를 낸 보험이 가족의 생활과 미래에 대한 마지막 안전망인데 위기에 처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해지 및 실효 권유 등으로 인한 혼란도 제기됐다. 가입자모임 대표는 “정보 부족으로 실효 상태로 방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단순한 계약 종료가 아니라 실질적인 보장 단절, 더 나아가 생계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유일한 요구사항으로 “계약조건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계약을 유지하는 것”을 꼽았다. 금융당국에는 손실 추산과 보전 방식 논의, 인수 보험사 설득, 취약계층 보호 등 적극적인 중재를 촉구했다.

민경문 MG손보 가입자 모임 대표 ⓒ투데이신문
민경문 MG손보 가입자 모임 대표 ⓒ투데이신문

민경문 MG손보 가입자 모임 대표는 “매달 2, 3만원씩 보험료를 내며 만기까지 보장받으려 가입한 보험”이라며 “어느 보험사로 옮겨도 무관하니 반드시 계약만은 유지해 달라는 게 유일한 요구다. 감액이전은 말도 안 된다. 누가 보험사 파산을 상정하고 가입하겠느냐”고 꼬집었다.

가입자들이 원하는 해결책은 ‘100% 계약 조건 유지’다. MG손보 보험계약을 타 보험사로 이전해 기존 조건을 유지하는 방식이 거론되지만, 대형 보험사들은 부실 자산 인수에 따른 부담을 이유로 소극적이다. 이에 감액이전(보장을 일부 축소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거론되나, 가입자들은 보장 축소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제3자 매각, 청산, 계약이전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나, 뚜렷한 해법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김미숙 보험이용자협회 대표는 “계약자들은 계약이전을 통해 현재 조건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해약환급금만 이전될 수 있어 청산과 다름없는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계약자는 MG손보와 금융당국에 책임준비금, 미상각 신계약비, 해약환급금 등 세부 산출내역을 반드시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