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대전 이응노미술관이 현대미술작가 4인 기획전 ‘고독; 문이 닫히고, 또 다른 문이 열릴 때’를 이달 22일부터 6월 1일까지 개최한다.
‘고독’을 키워드로 현대 예술가들의 내면세계와 창작의 본질을 탐구하는 이번 전시는 충청 지역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 4인의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도자, 회화, 설치, 판화 등 다양한 매체로 구성된 작품들은 현대미술의 주요 이슈를 조망하는 동시에, 고독을 매개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예술적 성찰의 장을 이룬다. 특히 이응노 화백이 직면했던 예술가의 고독과 그 성찰이 오늘의 작가들에게도 유효한지를 묻는 시도이기도 하다.
전시는 총 3개 전시장으로 구성된다.
2전시장에서는 조형성과 평화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김명주와 김병진의 작품이 소개된다. 김명주는 도자조각과 회화를 통해 반추상의 형상과 깊은 색감, 흐르는 유약 처리를 활용해 몽환적이며 시적인 감성을 드러낸다. 김병진은 전쟁의 상흔을 주제로 수묵 기반의 회화에 칠하고 긁어내는 거친 흔적과 지장을 찍은 형상으로 ‘평화를 위한 서명’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낸다.
3전시장에서는 김윤경숙이 선보이는 설치미술이 관객을 맞이한다. 그녀는 빨간 비닐 테이프와 전구 등 일상적 재료를 활용해 사회적 트라우마 속에서도 빛나는 연대의 순간들을 형상화하며 공동체의 가능성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4전시장에서는 박운화의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판화 세계가 펼쳐진다. 그는 전통 에칭 기법과 신콜레(Chine-Colle)를 활용해 일상의 기억과 감정을 내면의 서사로 시각화하며 깊은 감성의 여운을 남긴다.
이갑재 이응노미술관장은 “이번 기획전은 예술가들이 창작 과정에서 경험하는 내면의 고독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시대를 초월한 감정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전시”라며 “닫힌 문 너머 또 다른 문을 열어가는 예술의 길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이응노미술관 홈페이지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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