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지나고 나면 몸이 무겁고 컨디션이 떨어지는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피곤함이 누적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의학적으로 언급되는 증상이며 ‘명절 증후군’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특정 질환은 아니지만 명절 전후로 반복되는 신체적 정신적 불편을 포함한 현상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요통 두통 소화불량 불면 무기력감 등이다. 특히 명절 음식 준비와 손님맞이로 인해 과중한 가사 노동을 겪는 여성에게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서울아산병원은 명절을 전후해 이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주요 원인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의 증가와 충분한 회복 시간 부족을 지목한다. 명절 동안 지속되는 긴장과 활동은 체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수치가 상승하게 된다. 이로 인해 심박수 증가 위장 장애 면역력 저하 등 다양한 신체 변화가 동반될 수 있다.
명절마다 되풀이되는 고정된 역할 분담도 주요 요인이다. 주방에서 장시간 일하는 부담은 대부분 여성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며 일방적인 노동 분담은 정신적 피로와 신체적 통증을 동시에 유발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족 간 갈등이나 정서적 스트레스까지 겹치면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예방과 완화를 위해서는 몇 가지 실천 전략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첫째는 가족 간 명확한 역할 조정이다. 요리나 청소를 분담하고 일정 시간마다 휴식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명절 준비를 간소화하거나 외부 음식 주문을 활용하는 것도 실질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둘째는 식사 조절이다. 명절 음식은 염분과 기름기가 많은 편이므로 위장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량씩 여러 번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식후 가벼운 움직임은 소화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셋째는 정서적 균형이다. 명절 동안 완벽한 준비와 모든 요구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압박을 줄이고 본인 스스로에게 휴식을 허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정 조율과 거절 의사 표현도 정서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명절 증후군을 방치할 경우 일상 복귀 후에도 피로감이 지속되거나 우울감으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중년 여성에게서 이 시기 소화기 질환 두통 불면증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여러 의료기관은 명절 이후 병원 방문이 늘어나는 시점을 근거로 명절 증후군에 대해 언급한 적도 있다. 반복되는 명절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서는 준비 과정에서부터 무리하지 않고 가족 구성원 모두의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명절 증후군은 특별한 병명이 아니지만 분명한 원인과 증상을 동반하는 심신 부담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족 간 인식 개선과 함께 역할 분배 조정 정서 관리 식습관 변화 등의 실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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