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우영우' 벗고 광기 외과의사로… "악역 탈피 아닌, 안 해본 것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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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 '우영우' 벗고 광기 외과의사로… "악역 탈피 아닌, 안 해본 것에 도전"

메디먼트뉴스 2025-04-15 17:16: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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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김진우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사랑스러운 변호사 박은빈이 섬뜩한 메스를 든 외과의사로 돌아왔다. 최근 최종화가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에서 살인도 마다 않는 천재 의사 정세옥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 배우 박은빈(33)을 1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1996년 아동복 모델로 데뷔해 벌써 30년 차 배우가 된 박은빈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스토브리그', '연모' 등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특히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는 '박은빈'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깊이 각인시킨 캐릭터였다. 하지만 큰 성공은 배우에게 또 다른 숙제를 남기기도 한다. '우영우'라는 강력한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박은빈은 이미지 변신에 대한 선입견을 일축했다. 그는 "악역을 해보고 싶다든지 이미지를 탈피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며 "그동안 제가 안 해 본 것을 시도를 해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다만 "분명히 안 해 본 행동과 경험, 표현들을 할 수 있어서 확실히 연기적인 갈증이 해갈된 부분은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퍼나이프'에서 박은빈이 맡은 정세옥은 17세에 의대에 수석 입학한 천재 뇌 수술 의사이지만,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경계에 있는 위험한 인물이다. '선한 영향력'의 대명사였던 우영우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캐릭터다. 박은빈은 세옥을 "새롭게 사귄 친구"라고 표현하며 캐릭터에 깊이 몰입했음을 드러냈다.

그는 "살인을 저지르는 등 분명한 악행을 저질렀으니 시청자들에게 '많이 응원해주세요, 사랑해주세요' 라고는 차마 말씀드리기 어렵더라"며 캐릭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로 단정짓기보다는 반사회성 인격장애의 특성을 참고해 다층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세옥 목덜미의 뇌 문양 타투는 박은빈의 아이디어였으며, 의상과 헤어스타일 역시 세심하게 준비하는 등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박은빈에게 앞으로 어떤 '친구'를 만나게 될지 기대를 표하자, 그는 "한 작품, 한 캐릭터를 떠나 보내면 (다음에는) 반대되는 성향에 좀 끌리는 것 같다"며 "어떤 친구를 사귀게 될지 아직 결정한 바는 없지만 열어놓고 생각해 보려 한다"고 답했다.

'30년 차 배우'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여전히 도전을 즐기는 박은빈은 롱런 비결에 대해 "저는 안정적이고 안전한 걸 좋아하지만, 직업적으로 도전적인 과정들을 많이 겪는다. 그럴 때마다 시행착오를 교훈 삼아 나아갔던 것이 큰 동력이 됐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대본집을 손에서 놓지 않으며 "적어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 늘 저를 되돌아보고 성찰하며 나아가고 있다"고 배우로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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