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시즌 초반 부상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내야수 김도영의 복귀가 미뤄졌다. 불펜의 한 축을 맡았던 곽도규는 사실상 올 시즌 잔여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차전을 앞두고 "완벽하게 돌아오는 게 우선이다. 일주일 정도 더 지켜보려고 한다.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와서 경기를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좀 더 기다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곽)도규의 경우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KIA는 전날 김선빈, 김도영, 곽도규의 병원 검진 소식을 알렸다.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인 김선빈은 부상 부위가 호전돼 기술 훈련에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우선 16일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해 두 타석 정도 소화하고, 17일에는 수비까지 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도영과 검진 결과는 좋지 않았다. KIA 관계자는 "김도영 선수는 부상 부위가 완벽하게 호전되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일주일 정도 재활 및 치료에 전념한 뒤 다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지난 3일 기술 훈련에 돌입한 뒤 큰 문제 없이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주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술 훈련 중인 모습을 공개하는 등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나 몸 상태가 100% 회복되지 않은 만큼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령탑도 김도영의 복귀 지연이 아쉽기만 하다. 이 감독은 "(회복세가) 조금 더딘 것 같다. 통증은 없다고 하는데, 본인 생각보다는 병원 검진 결과가 맞지 않을까 싶다"며 "1군에 올렸다가 또 부상이 재발하면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확실히 괜찮다고 판단했을 때 올리는 게 낫다"고 얘기했다.
지난해 KIA 불펜에 힘을 보탠 곽도규는 병원 검진에서 좌측 주관절 굴곡근 및 인대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향후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범호 감독은 "도규가 지난해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않았나. 수술을 받은 뒤 빠르게 회복해서 앞으로 더 멋진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올 시즌에 부상자가 더 안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KIA는 최지민, 이준영, 김대유 등 기존 좌완투수들로 곽도규의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범호 감독은 "(최)지민이, (이)준영이, (김)대유로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퓨처스리그에 있는 (김)기훈이의 컨디션이 올라오면 좋은데, 그렇지 못하면 우완투수를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고영표를 상대하는 KIA는 박찬호(유격수)-오선우(좌익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1루수)-변우혁(3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13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린 오선우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 감독은 "일요일(13일) 라인업과 변화가 없다"며 "(오)선우가 퓨처스리그에서 뛸 때 1루수, 좌익수, 우익수로 수비하는 걸 다 체크했고, 퓨처스리그에서 외야수로 많은 경기를 소화한 만큼 믿고 경기에 내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타격이나 수비 등 모든 면에서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좋은 선수가 있을 때는 한 번씩 올라와서 분위기를 바꿔야 하고, 그런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으면 팀 입장에서는 큰 자원이다. 앞으로도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영표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네일은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25이닝 2승 평균자책점 0.36을 마크했으며, 직전 등판이었던 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7이닝 6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지난해 KT를 상대로는 4경기 23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0.78의 성적을 올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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