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배효진 기자] 일본 걸그룹이 그룹 ‘카라’ 멤버 고(故) 구하라를 악의적으로 합성한 사진을 마케팅에 활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일본 걸그룹 ‘파이비’ 만행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일본 걸그룹 ‘파이비’가 공식 계정을 통해 구하라 사진에 관을 합성한 이미지를 공유했다”고 분노했다.
파이비는 해당 이미지를 올리며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뜻의 ‘IDGAF(I don’t give a fxxx)’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 및 일본 팬들은 “구하라를 마케팅 도구로 악용했다”,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 등 비난을 퍼부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파이비’ 측은 게시물을 내리고 “해당 이미지에 등장한 구하라와 관련한 맥락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또 평소에도 팬들이 만들어 온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공유해 왔다며 책임을 돌리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서 교수는 “무엇보다 구하라는 일본에서 톱스타로 큰 사랑을 받아왔던 만큼 ‘인지하지 못했다’는 말은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잘 나간다고 하더라도 고인이 된 K-팝 스타 사진을 관 이미지와 함께 홍보에 이용한 건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걸그룹이 되려면 기본적인 도리부터 지켜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지난 2019년 11월 24일 구하라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자택에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으며 타살 혐의점은 드러나지 않았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파이비(f5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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