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시크의 대명사 롱샴(Longchamp)이 이번엔 가방이 아닌 가구로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물들였다. 롱샴은 세계 3대 디자인 축제로 꼽히는 ‘2024 밀란 디자인 위크’를 맞아 프랑스 출신 가구 디자이너 피에르 르나르(Pierre Renart)와의 협업을 통해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예술적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롱샴의 상징적 소재 중 하나인 러시아산 참나무와 가죽을 활용한 조형물 시리즈로, 피에르 르나르의 독창적인 곡선미가 롱샴 특유의 감성과 어우러지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피에르 르나르는 ‘움직임과 흐름’을 모티브로, 마치 가죽끈이 공중에서 자유롭게 떠오른 듯한 구조물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유연하게 연결했다.
이 협업은 롱샴의 창립자인 장 카스그랭(Jean Cassegrain)의 정신을 되살리는 작업이기도 하다. 그의 손자이자 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쟝 카스그랭(Jean Cassegrain)은 이번 전시가 “롱샴이 추구하는 장인정신과 모험정신, 그리고 프렌치 디자인의 미래를 모두 담았다”고 설명했다.
롱샴은 기존 패션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뛰어넘어, 이제는 문화와 예술을 품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를 상징하듯, 피에르 르나르의 작품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하나의 퍼포먼스로 기능하며, 관람객들에게 ‘일상 속의 럭셔리’를 재정의하게 만든다.
전시가 열린 밀라노의 팔라조 마를리(Palazzo Marli) 공간도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클래식한 건축양식과 현대적인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그 공간에서, 롱샴의 가죽과 목재, 그리고 르나르의 상상력이 입체적으로 펼쳐졌다. 브랜드의 정체성과 예술적 비전이 한데 어우러지는 장소로서 최적의 무대를 완성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동안 많은 현지 언론과 아트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롱샴은 앞으로도 예술계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브랜드 철학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패션을 넘어 디자인, 예술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브랜드 롱샴의 현재를 상징하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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