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사랑해” 듣고픈 자녀들…식물인간 母·간호하는 父 걱정에 ‘눈물’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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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사랑해” 듣고픈 자녀들…식물인간 母·간호하는 父 걱정에 ‘눈물’ (‘결혼지옥’)

TV리포트 2025-04-14 14:39:23 신고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여섯 부부’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향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1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오은영, 소유진, 김응수, 박지민, 문세윤이 오열했다.

이날 ‘여섯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남매를 낳고 행복하게 지내던 부부는 2016년에 셋째 태양이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 모야모야병 때문이었다. 아내도 모야모야병으로 식물인간 상태였다. 뇌출혈로 생긴 뇌 손상이 있었다고. 남편은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집에서 아내를 정성을 다해 돌보고 있었다. 오은영 박사는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친 남편에게 아내의 입원 치료를 권했다. 자녀들도 각자 슬픔을 감내하고 있었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선 하교한 첫째 아들이 엄마에게 다정하게 하루 일상에 대해 말했다. 엄마는 손을 잡아달라고 표현했고, 아들은 엄마의 손을 잡으며 “힘이 많이 없어졌다”고 걱정했다. 아들은 “엄마가 손잡아주면 엄청 좋아한다. 손 떼고 가려고 하면 엄마가 제 손을 찾으려고 움직인다. 그럼 다시 손을 잡아 드려야 하는데 마음 아프다.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아들은 새로 맞춘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엄마한테 보여주었다. 조금이라도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엄마에게 귀를 기울이는 아들.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아들이 자리를 비우고 나서야 엄마는 눈을 감았다. 아들은 혼자 옷방에 들어가 눈물을 흘렸다. 아들은 “엄마가 뭘 말하려고 할 때 입을 움찔거린다. 그런데도 말을 못하니 얼마나 답답하겠냐. 엄청 외로울 거고”라며 엄마를 생각했다. “사랑해”라는 엄마의 말을 듣고 싶다고. 아들의 속마음을 들은 아빠의 마음은 무너졌다. 아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특별히 좋았던 순간은 없는 것 같은데, 그만큼 엄마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좋았단 거겠죠?”라고 했다.

첫째는 우울감이 깊은 상태였다. 엄마 쓰러지고 난 후 한번도 우울하지 않았던 날이 없다고. 아들은 아빠에게 “단 한 순간도 난 현실을 못 바라보겠어. 너무 힘들어. 슬프니까”라고 털어놓았다. 그런 첫째가 상담 치료를 거부하는 이유는 “엄마를 신경 쓰지 말라고 할까 봐”였다.

그나마 첫째가 말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둘째와 셋째는 “괜찮다”고만 말했고, 아빠는 “애들 좀 도와주세요”라고 부탁했다. 막내는 건강했던 엄마를 사진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엄마 사진을 보자 막내는 결국 서럽게 눈물을 흘렸고, “엄마는 잘못한 게 없는데 아픈 게 너무 서럽다”고 토로했다.

가족을 위해 애쓰는 아빠한텐 한 적 없는 얘기였다. 막내는 “아빠가 힘들어 보인다. 도와주고 싶은데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고, 둘째도 “아빠가 안 아팠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첫째도 아빠 걱정뿐이었다. 첫째는 “우리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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