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인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진짜 후계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퍼거슨 전 감독의 아들인 대런 퍼거슨 감독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자신이 맡고 있는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소속의 피터보로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피터보로는 13일(현지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EFL 트로피 결승에서 버밍엄시티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 역대 감독 중 EFL 트로피에서 3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대런 퍼거슨 감독이 최초다.
EFL 트로피는 리그1, 리그2(4부리그)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2부리그)의 21세 이하 팀 등 총 64개 팀이 참가하는 컵 대회로, 하부리그 팀들에게는 리그와 더불어 가장 큰 도전의 무대 중 하나다.
2007년 피터보로의 감독으로 처음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대런 퍼거슨 감독은 이후 프레스턴노스엔드, 돈카스터로버스 등을 거쳐 2023년 1월 부터 피터보로에서 네 번째로 지휘봉을 잡았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16위로 다소 부진하지만 피터보로는 EFL컵 우승을 올 시즌 리그 막판 동력과 다음 시즌 도약을 위한 동기부여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런 퍼거슨 감독은 선수 시절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울버햄턴원더러스, 렉섬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커뮤니티실드, EFL컵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감독으로는 주로 하부리그 팀을 지도했다. 피터보로와 돈캐스터에서 총 세 차례 승격을 이끌었으며, EFL 트로피 3회 우승을 기록했다.
한편, 대런 퍼거슨 감독의 우승 소식에 현지 팬들은 "차라리 진짜 퍼거슨의 후계자를 맨유로 데려가라", "잉글랜드에서 가장 쓸모없는 대회의 우승컵이다"는 등의 목소리를 냈다. 맨유는 같은 날 개최된 뉴캐슬과의 리그 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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