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급성 스트레스, 생존에 도움…만성 스트레스는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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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급성 스트레스, 생존에 도움…만성 스트레스는 '독'

메디먼트뉴스 2025-04-14 05:56:13 신고

 

[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짧게 지나가는 급성 스트레스를 적당히 받으면, 오히려 생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만성 스트레스는 정서조절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반면, 급성 스트레스는 생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저장대 의대 연구팀은 적당한 수준의 급성 스트레스는 뇌의 자연 회복 메커니즘을 활성화하지만, 오래 지속되는 만성 스트레스는 이를 억제하는 것으로 생쥐 실험 결과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울증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0.6%가 앓고 있는 정신병이다. 일상생활에서 비롯된 각종 스트레스는 우울증의 주요 원인이다.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통합건강센터가 의뢰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16%가 뉴스나 소셜미디어에서 일어나는 일 때문에도 매일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45%는 주 1회 이상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변했다. 이 조사에는 미국 성인 1005명이 참여했다.

자연 회복 메커니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가포식(Autophagy, 오토파지)은 세포 내 구성요소를 분해하고 재활용하는 세포 과정이다. 자가포식은 신경세포(뉴런)의 단백질 회전율을 조절하며,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등 신경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자가포식이 우울증 등 스트레스성 정신병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뚜렷이 밝혀지지 않았다. 뇌가 세포 수준에서 스트레스에 적응하거나 부적응하는 원인도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생쥐 실험 결과, 만성 스트레스를 받은 생쥐의 외측고삐핵에서 자가포식 작용(자가포식 관련 유전자)이 가장 많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짧고 적당한 강도의 급성 스트레스를 받은 생쥐의 외측고삐핵에선 자가포식 작용이 오히려 활성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만성 스트레스와 급성 스트레스가 정반대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스트레스에 민감한 뇌의 다른 부위(배쪽 해마, 배쪽 피개부, 내측 전두엽 피질 등)에선 이런 패턴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의 공동 제1저자인 량 양 박사(뇌과학, 신경생물학)는 "약물적·유전적 방법으로 자가포식 작용을 회복하면 스트레스의 나쁜 영향을 막거나 뒤집을 수 있다. 항우울제를 투여해 감정 조절과 관련된 뇌 외측고삐핵 부위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하면 우울증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외측고삐핵의 자가포식 작용이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증을 일으키는 관문 역할을 하며, 각종 항우울제가 같은 메커니즘으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연구 결과(Stress dynamically modulates neuronal autophagy to gate depression onset)는 미국 건강의학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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