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안정환이 송하빈의 오디션 태도를 오해했다.
13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4’ 2회에서는 안정환, 박항서, 김남일, 이동국 네 감독이 드래프트를 위해 피지컬 테스르를 진행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도전자로 나선 대학 선수 출신 송하빈은 기합이 잔뜩 들어간 목소리로 자신을 어필했다. 송하빈은 “대학교 1학년까지 골키퍼를 하고 그만뒀다. 축구로 대학교를 갔다. 먹고살려고 전문적으로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골키퍼는 몸 사리지 않는 게 골키퍼다. 얼굴로도 맞고 축구화에 밟혀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송하빈의 열의에 안정환은 “죄송한데 화나셨냐. 몰라서 질문하는 건데 저희도 알아야 선발하니까”라며 “고양이 때문에 성이 많이 나셨냐”고 물었다. 송하빈은 춘봉·첨지라는 고양이를 키우는 SNS 스타로 유명하다. 그러자 송하빈은 “하악질 한 거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정환은 “선수 출신 골키퍼들이 돌아이들이 많다. 진짜로 특수 포지션이 다른 세계를 가지고 있다”는 독설 같은 칭찬을 전했다. 그러자 송하빈은 당황하지 않고 “그러신 것 같다”고 받차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테스트에는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도 모습을 비춰 선출다운 축구 실력을 선보였다. 알베르토는 “만 5세부터 21세까지 선수를 했고 4부 리그까지 뛰었다”며 “중앙 수비수, 양측면 풀백으로 뛰었으며 왼발도 가능하다”고 어필했다.
알베르토는 “만 41세라 축구를 그만둔 지 20년 됐다”고 고백했지만, 다른 선수들은 “40대 나이가 믿기지 않는다”, “엄청 동안이시다”, “관리를 너무 잘하셨다”며 알베르토의 뛰어난 자기 관리 능력을 칭찬했다.
방송에서는 원하는 선수를 자신의 팀으로 데려가기 위한 감독들의 치열한 신경전도 펼쳐졌다. 특히 사제지간인 안정환과 박항서의 디스전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항서는 “나도 꼰대지만, 꼰대 스타일이네”라고 안정환을 저격하는가 하면, 2002 월드컵 당시 안정환의 이탈리아전 결승골을 두고 “그냥 머리를 가져다댄 것”이라고 평가절하해 웃음을 자아냈다.
‘뭉쳐야 찬다 4’는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4인 안정환, 박항서, 김남일, 이동국과 축구 능력자들의 ‘판타지 리그’ 우승컵을 향한 대장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1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JTBC ‘뭉쳐야 찬다 4’ 방송 캡ㅊ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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