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세력 정쟁 몰두로 서민 피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이재명 세력은 국가 리더십을 흔들며 경제 리스크를 자초하는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 가장 큰 피해자는 서민"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직후, 대한민국은 90일간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을 확보했다. 이 시간만큼은 초당적인 국익 확보와 대외 협상력 제고에 총력을 다해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세력은) 오는 16일 경제 컨트롤타워인 최상목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 청문회를 강행하고,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감원장과 같은 경제금융 수장들까지 줄줄이 증인석에 세우겠다고 겁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결과) 환율은 오르고, 외국인 자금은 이탈할 것"이라며 "대외 협상력은 약화됨으로 인해 국민에게 돌아가야 할 국부는 줄어들고, 우리 경제는 더 깊은 위기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탄핵 청문회 쇼는 국민의 삶을 정략의 제물로 삼는 반민생 정치이자, 대한민국 경제를 향한 내란 행위이며, 관세 전쟁 중 국익을 배신한 이적 행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탄핵이 아닌 안정을, 정쟁이 아닌 경제를 말씀하는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이재명 세력의 행보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지금이라도 경제부총리 탄핵 소추를 철회하고, 금융당국의 발목을 잡는 청문회를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가 어렵게 확보한 외교·경제 협상의 골든타임을,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야욕으로 날려버린다면, 국민께서는 이를 결코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마 선언에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진짜'는 단 하나도 없었다"며 "이재명 대표는 숙청까지 불사하면서 민주당을 장악했고, 그 민주당은 다수의 폭력으로 의회를 장악했으며, 그 의회는 탄핵을 난사하면서 행정부와 사법부를 겁박했다. 야당 대표라는 지위만으로 이렇게 헌정을 파괴하는데, 어떻게 대한민국을 논할 수 있는가. 이렇게 독재적 권력을 휘두르는데, 어떻게 감히 민주주의를 논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으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며 "이제 이 대표가 국민의 심판을 받을 차례다. 이재명의 퇴장이 정상 국가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