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람은 지난 2024년 4월 1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30세.
고인은 당시 경기 남양주시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 17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따르면 부검 결과 사인은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추정됐다.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 시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박보람은 지난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로 얼굴을 알렸다. 톱11 본선까지 진출하며 준수한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2014년 '예뻐졌다'를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데뷔곡이 멜론 연간 차트 19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후 '연예할래', '넌 왜?', '슈퍼바디', '예쁜사람', '미안해요', 'Dynamic Love(다이나믹 러브)', '애쓰지 마요', '가만히 널 바라보면', '장마' 등의 곡을 꾸준히 내왔다. OST 가수로도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 '혜화동(혹은 쌍문동' 등을 불렀다.
지난 8월에는 박보람의 가족과 동료들의 요청 속에, 데뷔일에 맞춰 10주년 앨범 'The Last Song(더 라스트 송)이 발매됐다. 앨범에는 고 박보람이 앞서 발매한 '세월이 가면', '애쓰지 마요(2022)', '내일이 빛날 테니까', '가만히 널 바라보면', '좋겠다'까지 5곡이 수록됐다.
박보람의 가족과 소속사는 앨범의 수익금을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 및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에게 박보람의 이름으로 기부를 결정해 의미를 더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박보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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