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한별이 6년의 공백을 깨고 스크린에 복귀한다. 영화 ‘카르마’를 통해 복귀 소식을 알린 박한별은 남편 유인석의 버닝썬 게이트 연루 이후 긴 침묵을 이어왔다.
한때 ‘얼짱 출신 배우’로 주목받으며 안정적인 연기 활동을 펼치던 그는 남편의 논란으로 사실상 활동을 중단하고 제주도로 거처를 옮기며 조용히 지내왔다. 이번 복귀는 그가 선택한 연예계 재도전의 신호탄으로, 대중의 시선이 다시 한 번 집중되고 있다.
박한별의 논란은 2019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버닝썬 사태’와 맞물려 있다. 남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는 가수 승리와 함께 버닝썬 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로, 성매매 알선과 회사 자금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다양한 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인석은 결국 2020년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박한별은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 출연 중이었지만, 남편의 사태로 인해 강한 비판 여론에 직면했고 종영 이후 자취를 감추듯 연예계 활동을 멈췄다.
박한별은 논란 이후 제주도로 내려가 가족과 함께 조용한 삶을 택했다. 이후에는 카페를 직접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도 드물었다.
방송 출연 역시 꺼렸으며, 스스로 “복귀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말할 만큼 연예계와의 거리를 뒀다. 그러나 카페를 찾은 일부 팬들의 응원이 그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였고, 결국 그는 ‘카르마’라는 작품으로 복귀를 결심하게 된다.
복귀작 ‘카르마’에서 박한별은 범죄 피해자의 삶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PD 역할을 맡아 내면의 갈등과 윤리적 고민을 안은 복합적 인물을 연기한다. 이는 그간 대중 앞에 나서지 못했던 그녀의 현실과도 닮은 캐릭터로, 박한별 스스로가 이 작품을 통해 진심을 전하려는 듯한 메시지도 담겨 있다.
박한별은 최근 방송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근황을 전하며 지난 몇 년간의 삶을 털어놨다.
그는 남편 논란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생생하게 전하며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고백했다. 모든 언론과 TV에서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고, 집 앞엔 기자들이 들이닥치며, 광고 촬영도 취소되는 등 일상 자체가 무너졌다고 전했다.
시어머니마저 “너를 위해 이혼해라”는 말까지 건넸을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
그러나 박한별은 “아이를 둔 엄마로서 쉽게 이혼을 결정할 수 없었다”며, 아이의 정서적 안정과 가정의 유지를 최우선으로 삼은 선택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이며 가정을 지키려는 노력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이 같은 고백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박한별의 복귀가 단순한 연예 활동 재개가 아니라,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개인의 회복 여정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더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그의 아버지 역시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하며, 가족 전체가 감내한 고통의 크기를 짐작케 했다. 박한별은 “미안하다”는 말을 연신 반복하며 눈물을 흘렸고, 그 장면은 방송을 본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남편 유인석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박한별은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코미디언 홍인규와 대화를 나누며 “남편과의 관계는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자신이 남편을 감시하고 있다는 농담 섞인 제스처로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는 여전히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그의 의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번 복귀로 박한별은 다시 대중과 마주하게 된다. 그가 선택한 작품 ‘카르마’는 중범죄와 윤리적 책임을 주제로 한 묵직한 영화로, 박한별의 복귀 자체와 맞물려 더욱 관심을 모은다. 박한별은 그간의 공백과 논란을 딛고 한층 깊어진 연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안양예고 출신으로 구혜선, 이주연과 함께 ‘얼짱 5대장’으로 인터넷에서 이름을 알렸던 박한별은 이후 영화와 드라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결혼 이후 갑작스러운 논란에 휘말리며 배우로서의 경력을 잠시 멈춰야 했다. 이제 그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다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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