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일각 한덕수 출마론 지속…"매번 밖에서 후보찾나"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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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일각 한덕수 출마론 지속…"매번 밖에서 후보찾나" 비판도

연합뉴스 2025-04-10 12:21: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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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통화서 대선 출마 질문 받아"…총리실 "내용 공개 못 해"

지도부 "주중 출마 여부 결정해야"…"행정과 정치는 달라" 후보들은 견제구

韓대행, 거듭 출마 선그어…정부관계자 "주변에 '출마할 일 없다' 얘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25.4.8 [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최평천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황우여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0일 CBS 라디오에서 한 권한대행의 출마론에 대해 "아마 의원 일부가 그런 말을 하는 것 아닌가 추측한다"고 말했다.

원내 핵심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당 내부 단합과 본선을 생각하면 처음부터 참여하는 게 모양새가 좋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한 대행을 모셔 오자고 하는 의원들이 많다"며 "직접 찾아가서 출마를 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도 "한 대행이 나서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꽤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 대행이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것을 두고도 당내에선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양국 정상 간 직접 소통을 통해 통상 외교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한 대행의 대응이 매우 효과적이고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 대행이 전날 통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총리실 관계자는 "정상 간 통화는 외교적 사안으로 상세 내용을 공개하거나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출마 시 경선 참여'라는 원칙을 밝혔다.

황 위원장은 "(한 대행) 본인이 심사숙고하면서 결정해야 하지 않나. (이번) 주중에는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에 뜻이 있다면 후보 등록일인 오는 14∼15일 전에는 결정해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뜻이다.

황 위원장은 또 '한 대행을 꽃가마라도 태워 추대해야 하지 않겠냐'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선 "선관위에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공정한 절차 안에서, (한 대행이) 만약 뜻이 있다면 속히 들어오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한 당내 주자들은 한 대행을 향해 일제히 견제구를 날렸다.

안철수 의원은 MBN 유튜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그 말(출마론)이 나왔는데, 결국 출마 안 하고 전체적인 대선 관리에 집중했다"며 "마찬가지로 한 대행도 제대로 대선을 관리하는 쪽에 선택지가 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돕고 있는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도 SBS 라디오에서 "행정과 정치는 완전히 다르다"며 "(경선 통과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의원 일부가 '한덕수 대행 출마 요청' 연판장에 서명을 추진한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보수는 자존심도 없나. 매번 바깥에서 새 인물만 찾는 기회주의적 행보를 언제까지 할 생각인가"라고 비판했다.

총리실은 한 대행의 출마설에 거듭 선을 그었다.

총리실 관계자는 "권한대행께서는 국정 운영에 전념하고 있으며 대선 출마 관련은 일절 말씀이 없으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권한대행이 주변에 자신의 대선 출마에 대한 언급을 하지 말라고 했었다"며 "출마할 일 없으니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는 취지였다"고 전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권한대행에게 출마하라는 요구가 많다"면서도 "원로 정치인 중에는 대행 체제에서 정치판에 뛰어들면 역사적으로 무책임한 사람으로 평가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준 분도 있다"고 밝혔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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